
언덕 위 끝없이 펼쳐진 억새들 사이로
바람이 스쳐지나간다.
간질이는 바람에 그것들은 그저 몸을 맡긴 채
이리로 저리로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바람이 불어오는 소리
억새에 바람이 스치는 소리
서로가 서로에게 쓸리는 소리
그렇게 자연이 만들어내는
잔잔하고 평화로운 소리들은
나에게로 흘러들어와 음악이 되고
마음을 토닥이는 노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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