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브랜드란 '나'를 만드는 것

글 입력 2018.10.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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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경쟁 업체의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독특한 이름이나 기호, 문자 등의 결합체이다. 일상생활 속 의류, 가전제품, 식품 등 인간의 모든 영역은 브랜드와 연관되어 있다. 단순히 특정 브랜드의 제품은 늘 옳다는 신뢰성을 갖고 선택하는 경우나 특정 기업의 평판을 논하며 또 다른 브랜드는 단호하게 거절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이렇게 신뢰성을 얻거나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브랜드는 경쟁 업체와의 구별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성격과 특징을 쉽게 드러낼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

나를 만들고, 알리고, 넓히는 ‘나’라는 브랜드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기 위한 이 책은 왜, 브랜드에 신경 쓰냐는 질문에 '고유한 정체성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일을 하며, 어떤 점에서 경쟁자보다 뛰어난지 분명하고 능숙하게 알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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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각자 자신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놀랄만한 이력을 가진 사람도 있었고, 그저 감탄만 해야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야기를 주고받고 하다가 문득 ‘나는 정말 어떤 사람일까?, 다른 사람의 눈에도 내 생각처럼 보이는 걸까?’ 궁금해졌다. ‘나’라는 브랜드에 대한 탐구를 하게 되는 첫 발걸음은 이런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는 사람을 브랜드로 만들어 대중들에게 뚜렷하게 노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걸까? 명확한 진로 방향을 정하지 못한 나는 언제나 제자리에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다행이었던 것은, 책에 나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의 관심분야와 조금은 연결된다는 것이다.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밑줄 친 부분이 몇 개 있는데, 그건 앞으로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내가 보완해야 할 점들과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이다.

책에서 자신을 브랜딩 하는 일은 자기만의 정체성을 세우고, 상대방을 설득해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아직까지 내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해답은 결국 내가 찾아야 함은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훗날 내가 하는 일에 대해 확신이 있다면 신뢰를 얻게 되어 소통하는데 문제없을 것이고, 그럼 나는 즐겁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아주 단순한 두 가지이다. 바로 ‘미루지 말 것’과 ‘당당해지는 것’. 부지런히 내 생각을 정리하고 개성 있게 스토리를 만들어가면서 차별성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언젠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나를 홍보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이 책은 두고두고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나 내가 얼마만큼 성장했고, 앞으로는 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때쯤 이 책을 펼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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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간략하게 정리한 페이지가 있다는 것. 꼼꼼히 읽으면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다 보면 머릿속에 너무 많은 정보로 가득 차 복잡할 때가 있다. 머리가 복잡해지면서 메모할 종이를 찾아야 할 때쯤, '하룻밤 사이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은 길을 찾는 이들에게 지도와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라는 서문의 마지막 문장과 어울리는 역할을 해줬다.



■ 책 속 핵심단어



일관성, 전문성, 신뢰성

진정성, 명료성, 차별화

셀프 콘셉트, 시각적인 요소

열정, 협업, 입소문



책을 읽다 보니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요소 중 일부는 반복된다고 느껴졌다.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다 중요하겠지만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 요소와 소셜미디어 브랜드를 활용할 때, 능숙하게 인맥을 쌓으며 전략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때 등 꼭 기억해둬야겠다고 생각한 요건들을 간단히 10가지로 나열해보았다.



책 속 한 줄

· "자신의 관심사를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결국은 또 다른 무언가를 해볼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결국 브랜드란 나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꾸준히 알려 나가는 것이 브랜딩이고." (p.33)

· 이제는 실천해야 할 때다. 브랜딩은 마케팅과 차이가 있다. 마케팅은 단기간 실적을 목표로 하는 데 반해 브랜딩은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다. (p.40)

· "브랜드는 메시지를 간결하게 전달하고 확고한 신뢰감을 줍니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해요. 우리는 겉모습의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어느 업계이든 마찬가지죠." (p.45)

· 완성이란 없다. 마지막으로 이것을 기억하자. 다듬고, 다듬고, 또 다듬을 것! 그래야 늘 더 나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사이트를 항상 기능적이며 시기에 맞게 발전시키도록 해야 한다. (p.53)

· '바로 그 사람'이 되도록 하자. 사람들은 관심을 느끼도록 하는 전문가를 한 명쯤 알고 있게 마련이다. 바로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p.113)

· "블로그 운영을 통해 진정한 브랜드란 내가 아니라 나를 지켜보는 타인들이 만들어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브랜드란 제공하는 자의 것이 아니라 제공받는 자의 것, 이라고 임 대표는 말한다. (p.117)

· "매순간 좋아하는 일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변화하는 자신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꾸준히 자신을 업데이트 해야 하죠." (p.119)

· 일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먼저임을 깨닫자. 동서고금을 망라하고 공통된 이치다. (p.126)

· 기대치만큼 일할 경우에는 입소문이 생기지 않는다. 자신이 받는 대가나 혹은 연봉의 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 (p.127)

· 흔한 말이긴 하지만, 결국에는 진정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구를 혹은 유행을 쫓는 것이 아닌 진짜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p.174)

· 바로 여기에 성공의 여건이 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p.192)

· 일 자체를 좋아해야 한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은 너무 많을 테니까. (p.195)





CA 편집부 지음 ㅣ 240 쪽 ㅣ 140x218 mm ㅣ 무선제본
16,000원 ㅣ 2018. 6. 4 ㅣ CABOOKS 발행
ISBN : 978-89-97225-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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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람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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