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불안을 잠재우는 방법

by 이한나 에디터
2018.10.17 05:00
이 브라우저에서 최근 읽은 글입니다.
      이전에 읽던 글입니다.



      9.jpg
       


      초등학교 시절 친하게 지내던 친구는

      정신 연령이 다섯살에서 멈췄었다.

      하지만 나는 그 친구의 많은 점을 좋아했다.


      그 친구는 정말 갑자기

      뜬금없이 책상으로 가서 내가 알 수 없는,

      사실 모두가 알아볼 수 없는 글씨로

      공책을 한가득 채워서 나에게 선물로 주곤 했다.

      그 선물을 받아든 나는 늘 고맙다고 했던 것 같다.


      그 속에 어떤 마음이 담겼을까 까지는 생각하지 못하고,

      무언가를 받았다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888.jpg

       


      시간이 지나 알게된 것이 있다.

      나의 친구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은

      반복되는 행위를 통해 불안한 마음이나

      초조한 마음을 달랜다고 했다.


      또한 그 행위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 친구에게 불안한 마음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을 아주 뒤늦게 배웠다.


      알아볼 수 없는 형태들을 그린 뒤 그것을 다시 알아볼 수 없게

      배열하는 과정에서 불안을 달래는 법을 배우고 있다.



      111.jpg


      이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