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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나영



마음낙서1. 무너지는 곳으로


나 혼자일 때에는 너무 완벽한 세상이다.
내 방식이 옳고.
내가 타당하고.
내가 중심이 된다.
나 혼자일 때에는 완벽한 세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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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친구 앞에서는 완벽한 세상이 무너진다.
나는 친구와 다름을 알고
나는 덧없이 부족함을 안다.
나는 친구와 울고
나는 친구와 웃는다.
때로는 그의 학생이 되고, 그의 선생이 된다.
나는 친구를 존경하고
나는 친구와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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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용기가 없어
완벽한 세상에서 빠져나오지 못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따금 불완전의 세계에서
먼저 내밀어 주는 손이 있다.
아직 두 세계의 이질감에 적응을 못할 때도 있지만 
그저 그들에겐 감사하기만 하다.

언젠간, 용기를 얻어
이 완벽한 세상에서 빠져나와 받은 만큼
수많은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고 싶다.



-완벽하지만 텅 빈 곳에서 쓰는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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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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