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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낙서를 보고 머리가 멍해졌다 - 어반브레이크 2025
예술의 문법이 바뀌었다
어반브레이크는 단순한 아트 페스티벌이 아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며, 정형화된 틀에서 과감히 벗어난다. 서로 다른 기법과 언어를 지닌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방식으로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현장에 들어서는 순간, 거대한 스프레이 아트와 날카로운 그래픽 일러스트, 대담한 조형물이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by
한대성 에디터
2025.08.19
칼럼/에세이
에세이
[굳이 뱉는 말] 0. 불순분자의 초상화
뭔지도 모르면서 그리는 그것이 우리의 초상이 되면 좋겠다. 종국엔 낙서가 될 것들이 좋다.
그야말로 완전한 교착상태다. 세상이 선사하는 관성으로 움직일 수 있던 시간은 끝났다. 우수수 폭포처럼 쏟아지다 한순간에 웅덩이 속 고인 물이 된 듯한 느낌. 당혹스럽다. 원래 이렇게 잔잔한 건가. 자연히 흐를 수 있는 게 아니었던 건가. 그렇다. 아니었던 거다. 흐르는 데에도 방법이 있었던 거다. 의식하지 않아도 됐었을 뿐. 세계의 규칙에 쉽사리 탑승하지
by
정해영 에디터
2025.04.21
사람
ART in Story
[그림책 키워드 인터뷰] 자유로운 풍경에서 발견한 컬러 'From christmas to my birthday' - 문정인 작가
그림책 'From christmas to my birthday' 문정인 작가 인터뷰
작가가 자신의 그림책에 어울리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입니다. #뉴욕 #자유로움 #컬러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야기하려고 그림 그리는 사람입니다. 그림책과 만화책을 만들고 있어요. 프랑스에 살면서 가끔 서울을 오가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왜 하필 그림이란 수단을 선택하셨는지 듣고 싶어요. 사
by
이영 에디터
2023.11.11
리뷰
전시
[Review] 나의 다음 실수가 궁금하다 -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뮤지엄 [전시]
이 모든 실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또 성장시켰다.
2023년 11월 3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기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르베 튈레展 색색깔깔 뮤지엄은 에르베 튈레의 시그니처가 된 선(Line), 동그라미(Dot), 낙서(Scribble) 그리고 얼룩(Stain)등 시각적 언어로 창작된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국 뉴욕, 이탈리아에서 전시된 초대형 원화작품과 단순히 눈으로 보
by
임주은 에디터
2023.11.10
리뷰
전시
[Review] 낙서의 가치 - 스트릿 노이즈
선에 자아를 담다
Crash 작품 그래피티. 처음에는 ‘허세’ 가득한 사람들의 낙서로만 생각했다. ‘왜 공공기물을 훼손하지?’, ‘이왕이면 낙서하듯 그리지 않고 정갈하게 그리면 안되나? 그럼 더 보기 ’좋을‘텐데’ 그들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컨버스가 아닌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도로의 벽에 그렸을까. 어쩐지 무서운 느낌도 들었다. 그래피티를 처음 본 것은 홍대였
by
신재희 에디터
2021.03.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알쏭달쏭한 시 세계에 빠져보기 [도서]
"내게 시는 낙서로부터 시작되었다." 심지아 시인의 『로라와 로라』 읽기
심지아 시인은 1978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아주대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2010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8년 만에 낸 첫 시집이 바로 『로라와 로라』이다. “내게 시는 낙서로부터 시작되었다. 수신인이 부재한 채 놓인 어린 언어들, 완결된 문장이 아니라 열려 있는 채 성립되며 이내 부서지는 낙서. 고개를 들고 말하는 일보다 고개를 숙이고 말
by
진수민 에디터
2020.04.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내 낙서장에서 발견한 사이 톰블리(Cy Twombly) [시각예술]
그래피티 아트의 기초를 마련한 즉흥적이면서도 깊은 서사
“내가 어렸을 때 그린 그림이랑 비슷한데?” 고가에 그림들이 낙찰되는 장면을 목격할 때, 한번쯤은 들어봤거나 해 본 말이다. 뒤이어 나오는 “화가나 해서 돈이나 벌까?”는 너무 예상이 가는 심심한 대화흐름. 제 49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명예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신표현주의(Neo Expressionism) 화가 사이 톰블리(Edwin Parker Cy Tw
by
박나현 에디터
2020.01.24
작품기고
[아미그달라] Inspiration
어린 시절의 기억 한 조각
illust by. Cho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공장을 떠올리며 스케치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엔지니어로 일하시며, 직접 구상하고 디자인하신 기계들을 실제로 발명하셔서 발명특허도 여러 개 보유하고 계십니다. 저는 할아버지께서 기계 도면을 치시는 모습을 보며 그림 그리는 행위 자체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할아버지의 기계 도면들을 보면
by
김초현 에디터
2019.09.13
리뷰
전시
[Review] 키스 해링 [전시]
1. 맞는 말 대잔치 키스 해링 "나는 많은 이들이 경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예술 작품, 주어진 작품에 대해 개인별로 수많은 해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예술 작품을 만들고 싶다. 어떤 작품도 정해진 의미는 없다. 작품의 현실, 의미, 개념을 창조하는 것은 바로 관객이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 중개자일 뿐이다." 전시장 곳곳에 있는 키스
by
최지은 에디터
2019.01.2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흔적 남기기 [여행]
여행지에 남긴 낙서, 흔적, 추억
2010년, 두 번째 수능을 마치고 자전거와 작은 디지털카메라를 샀다. 각 지역의 지도를 모으고 여벌 옷을 꾸렸다. '언젠가 한 번은'을 다짐하던 자전거 여행. 도서관과 집을 지겹게 전전한 지난 1년을 마무리하기에 알맞은 여행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매서운 겨울 날씨 덕에 여정은 편치 않았다. 기대했던 낭만 따위 느낄 여유 하나 없이 열심히 페달을 굴리던 7
by
정영동 에디터
2019.01.24
작품기고
The Artist
[daydreamer] 마음낙서 6화
바닥에 붙어있는 만큼, 우리는 바닥에 내려가도 상관없다. 그 어떤 대지라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희망이 그곳에 있기 때문에.
Illust by 나영 마음낙서 6화. 희망 희망, 가진 사람마다 서로 다른 모양새를 갖추고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가장 간절한 희망의 모양새는 아마 바닥에 붙어있는 모양이지 않을까. 거기에 조금 더 희미한 희망이라면, 불안한 대지 위에 자리 잡고 있는 모양일지도 모르겠다. 바닥에 붙어있는 만큼, 우리는 바닥에 내려가도 상관없다. 그 어떤 대지라도 상관이 없
by
정나영 에디터
2018.10.10
작품기고
The Artist
[Daydreamer] 마음낙서 5화
나의 몸이 필요로 했던 그 시간이 지나면 그 팔을 내리고 나는 완전히 움직일 수 있다.
Illust by 나영 마음낙서 5화. 긍정적 나태 어두운 방에 있었다. 그 방은 너무 어두워서 나는 핸드폰의 작은 불빛에 의지하며 겨우 살 수 있었다. 그렇게 움츠릴 수밖에 없었을 때 갑자기 그 방에 불이 켜졌다. 이젠 움직일 수 있었다. 무언가 하려고 맘을 먹지만 곧 눈앞이 부셔서 두 손을 놓고 말았다. 그 빛은 나를 움직이도록 충분히 자극 시킬 수 있
by
정나영 에디터
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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