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 머무른 생각] 너의 꿈 속에

캘리그래피와 함께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짧은 후기
글 입력 2018.08.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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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 속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짧은 후기-


티켓북을 펼쳐보니 마지막으로 뮤지컬을 본 것이 3월이었다. 바빠서 애꿎은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만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6개월이 지나있었다. 이대로 8월을 보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카카오톡으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관람한 지인의 후기가 왔고, 손에 핸드폰이 들려있어 그대로 예매를 하게 되었다. 2015년 재연 공연 때에도 '가야지, 가야지'하다가 결국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이 컸다.  프레스콜 영상이나 제작사에서 홍보용으로 제작한 영상은 많이 보았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영상'일 뿐, 실제 공연과는 많이 다르기에 기대에 부풀어 공연 하루 전부터 거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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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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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 中-


공연은 분명 세 시간이었는데 체감으로는 10분 만에 끝난 것 같았다.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도 훌륭했고, 스토리 진행도 흥미로웠다.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었지만 무대 위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 만큼 흡입력 있었다. 화려하지만 동시에 그 안에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어 공연이 모두 끝나고 차분히 곱씹고 후기를 쓰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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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 속에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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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생명 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中-
calligraphy by. M_ona 박예린


공연을 보는 것은 분명 내 시간과 돈과(별표 다섯 개★★★★★) 힘을 쓰는 일인데, 희한하게도 공연을 보면서 오히려 힘을 얻는다. 잠깐 현실에서 벗어나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일까. 그 느낌이 좋아 평상시에도 실황 영상을 찾아보거나, 노래를 찾아 듣거나, 따라 부르는 것 같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8월 26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잠시 막을 내린다. 오래지 않은 미래에 더 좋은 공연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길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박예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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