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단언컨대 지금 가장 트렌디한 래퍼, DPR live [음악]

글 입력 2018.07.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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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힙합 뮤지션'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박재범,로꼬,딘,크러쉬. 데뷔한 지 2년도 채 안 됬지만 국내 힙합 아티스트들과 꾸준히 작업하며 '아티스트가 인정하는 아티스트'로 알려진 래퍼가 있다. 바로 dpr live이다. 필자는 원래 크러쉬를 좋아해서 그의 음원은 거의 다 듣는 편인데, 우연히 크러쉬가 피처링한 'laputa' 를 듣고 dpr live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는 래퍼이지만 이례적으로 힙합 레이블이 아닌 뮤직비디오와 비주얼 작업을 주로 하던 영상 레이블과 함께 dpr(dream perfect regime)이라는 크루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영상 레이블과의 작업 때문인지 그의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영상미와 섬세한 편집으로 한편의 영화를 떠오르게 한다.

처음 유튜브로 그의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비비드하고 선명한 영상미에 눈을 뗄 수 없었고 트랩 비트에 흘러가듯 싱잉랩(singing rap)을 하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 다시 보기를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dpr live의 음악은 음원으로만 들어도 다채로우면서 완성도 높은 음악이라는 게 느껴지지만, 뮤직비디오의 비주얼적인 요소와 결합했을 때 비로소 그의 음악이 완성되는 느낌이다. 그러므로 그의 음악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히 뮤직비디오로 볼 것을 권한다.



Jasmine




하이그라운드 소속 코드쿤스트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dpr live의 나긋나긋 말하는 듯한 보컬과 완급을 오가는 랩이 교차되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코드쿤스트의 특유의 나른한 비트 때문인지 dpr의 다른 곡들보다 더 서정적이고 섬세하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로맨틱한 가사와 은은하면서도 기분좋은 멜로디가 제목처럼 'jasmine'을 떠올리게 한다.



Text me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직비디오. 비트에 맞게 사진이 끊겨서 움직이는 '스톱모션'을 사용해서 더 감각적인 영상이 되었다. 그 외에도 화면 '빨리 감기'나 '블랙아웃' 등 다양한 연출기법과 런던의 트랜디한 바이브가 더해져 한편의 영국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Playlist



지난 6월 발매된 playlist는 역시 '믿고 보는 디피알'의 뮤직비디오 였다. 라틴풍의 리듬이 섞인 음악과 아프리카,남미를 떠올리게 하는 배경이 또 하나의 색다른 예술작품을 만들어 냈다. 영상 속에서 dpr live를 포함한 등장인물들은 아무렇지 않게 벽을 걸어다니면서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자유로움을 표현한다.또 하나, 쉴새없는 장면전환 때문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그러나 각각의 장면이 살아있으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계속 장면이 바뀜에도 어지럽거나 불편하지 않다.

*

아이러니컬하게도, 나는 dpr live의 음악을 들으면서 누군가 노래 제목을 물어본다면 잘못 알려주고 싶은(?) 마음과 더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동시에 고개를 내민다.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팬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마치 나만 알고 싶으면서도 이렇게 좋은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 거다. 하지만 나 혼자 듣기엔 너무 아까운 음악이기에. 아직 다른 대세 뮤지션들처럼 수면 위로 올라오진 않았지만 지금 가장 트렌디한 아티스트 'DPR Live'이다.


[홍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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