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대중 선동의 달인, 정치를 연출하다! 연극 ‘괴벨스 극장’

(08.08-08.19) 연극 '괴벨스 극장'
글 입력 2018.07.1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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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선동의 달인, 정치를 연출하다!

괴벨스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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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벨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괴벨스 극장’이 극단 파수꾼에 의해 무대 위에 오른다.

이 작품은 2016년 올해의 연극상 BEST3을 수상한 작품으로 2018년에는 올해의 창작산실 레퍼토리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관객을 찾는다. 작품 탄생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오는 8월 8일(수)부터 8월 19일(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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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벨스 이미지


제목에서부터 특정 인물을 다루는 연극이기에 작품을 만나기 전에 ‘괴벨스’를 먼저 만나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괴벨스란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자연히 던져보는 것이다. 괴벨스는 대중의 집단적 광기의 무한한 확장을 가늠한 인물로 독일 나치스 정권의 선전장관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과 당 선전부장으로도 활동하면서 갖가지 선전수단을 구사했다.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라는 말을 남기며 선전의 위험과 악용 가능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교묘한 선동정치를 이리저리 펼쳐나간 괴벨스는 1930년대 나치스 정권 확장에 큰 기여를 했다.

그는 자신의 언변술을 통해 많은 대중을 선동시켜 문화는 물론 정신까지도 통제하면서 국민들을 전쟁에 동원했다. 또한 나치스 정권의 산물인 만큼 괴벨스는 끝까지 히틀러에 충성했는데, 히틀러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자 그 또한 히틀러를 따라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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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벨스 극장' 공연 이미지 ⓒ극단 파수꾼


극단 ‘파수꾼’은 선전장관 괴벨스를 ‘극장’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것은 다소 중의적일 수도 있다. 모든 것이 연출된 상태인 극장에서 만나는 괴벨스와, 괴벨스의 선동 방식을 통해서 여전히 괴벨스가 만든 선동 극장 안에 있는 관객의 모습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괴벨스가 만든 선동 극장에서 극을 볼 것인지, 극 속에서 재현된 괴벨스의 모습을 만날 것인지 관객의 선택은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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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벨스 극장' 공연 이미지 ⓒ극단 파수꾼


‘괴벨스 극장’에서는 괴벨스라는 인간 자체와 그가 남긴 메시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괴벨스는 나면서부터 온갖 질병을 달고 살 정도로 몸이 몹시 허약했다. 심지어 그는 네 살 때 앓은 골수염으로 인해서 평생을 절름발이로 살았어야만 했다. 아픈 신체가 주는 고통과 그로 인한 열등감을 극복하고자 괴벨스는 학업에 열중한다. 아무도 몰라봐주는 그의 천재성을 히틀러가 보고, 히틀러에 의해서 그는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는다. 급기야 예술마저도 선동의 수단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의 삶과 그가 행한 비도덕적 선동방식을 극으로 선보이는 ‘괴벨스 극장’을 통해서 관객들은 윤리가 사라진 공허한 선동 문구를 보면서 집단의 정신이 어느 정도까지 선동되고 현혹될 수 있는지 마주할 수 있다.
 

"선전은 일종의 예술이다."

"대중을 매료시키는 것,
대중을 내가 깨달은 진실로 끌어들이는 것,
그것이 선전이다."

"언론은 정부 손 안의 피아노."


괴벨스를 검색하면 ‘괴벨스 명언’이 연관검색어에 있을 정도로 많은 말들을 남겼다. ‘괴벨스 극장’에서는 괴벨스가 남긴 여러 말을 통해서 기만과 선동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시놉시스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장관이었던
파울 요제프 괴벨스의 일생을 다룬다.

어릴 적 골수염에 걸려
평생 한 쪽 다리를 절며
신의 형벌로 낙인 찍혔다는,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분야를 공부하며 박사학위까지 받는다.

그러나 그런 괴벨스를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아무도 그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

자괴감에 빠진 괴벨스에게 나타난 히틀러는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열정적이고,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던 괴벨스는
히틀러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각종 선전과 라디오 장악 등을 통해 결국
히틀러를 총통의 자리까지 오르게 한다.

 이후 선전장관까지 오르게 된 괴벨스는
더 극악무도한 짓을 감행하기 시작한다.

예술과, 글이 얼마나
선동에 강력한 힘이 된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비독일적인 책들이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불태운다.
대중이 너무 똑똑해지면
국가의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비도덕적인 일을 감행 하던
괴벨스에게도 최후가 온다.
 괴벨스의 마지막 날,
그는 히틀러의 자살 이후 히틀러를 따라
 자신과 부인, 그리고 어린 자식들까지 죽음을 선택한다.



공연 정보



일 시
2018년 8월 8일(수)~8월19일(일)
*8월15일(수) 공연 있습니다

시 간
평일 8시
토요일 3시, 7시
일요일 3시
월요일 쉼

*
8월15일(수) 3시,7시

장 소
예술공간 서울

공연시간
75분

관람등급
중학생 이상 관람가

가 격
30,000원

공연문의
070-8197-7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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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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