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당신이 책과 함께할 시간, 시간을 파는 서점 [도서]

글 입력 2018.06.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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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많은 사람들의 여가 시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흐른 지 오래된 지금, 책의 정보 전달이라는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매체는 넘칠 만큼 많이 생산되어 대중의 소비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수 존재한다. 책이 주는 아날로그 감성-책을 넘기는 맛과 소리, 장마다 배어있는 책의 냄새, 손으로 느끼는 책의 질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소비가 서점을 향하며 그를 방증해주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판매 부수를 기준으로 베스트셀러가 정해지고, 몇 명의 작가와 몇 권의 책만을 중심으로 독서의 취향과 입맛이 점점 획일화된다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독립서점이 떠오른 지도 몇 년째, 우리나라의 도서 시장은 여전히 자본 중심적인데 반해 이 책에서 작가가 직접 겪은 유럽의 서점 문화는 조금 다른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듯하다. 그 서점들의 속사정이 어떤지, 책을 대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온도는 어떠할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서점 문화라는 것?


필자도 오프라인 서점을 그리 자주 방문하는 편은 아니지만, 실제 공간에서 느껴지는 서점의 분위기와 책 냄새가 좋아 서점 방문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서점에 갈 때마다 혹은 서점 주변의 어떤 문화라 할 만한 것을 느껴본 적은 없다. 가끔 방문했던 독립서점에서 주인의 취향대로 골라 놓여진 책들을 보며, 마음이 여유로울 때는 이렇게 조용한 서점을 어떻게 이렇게 소규모로 계속 운영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해보았던 것이 전부였다. 그러고서는 그저 마니아층의 소비가 도움이 되겠구나 했던 것인데-대형서점보다 더 깊고 넓은 몰입을 제시하는 건강한 서점들은 생존이 많이 힘들다는 것에 힘이 빠지기도 했다.

책을 읽어본 사람 자신의 경험과 안목을 바탕으로 채워진 서가를 보는 것에 뜨거운 가슴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으면 싶어졌다.
 
 
 
지식과 시간을 파는 곳


작가가 보았던 유럽의 서점은 지식과 시간을 파는 곳이었나 보다. 책이 한번 출판되어 소멸하기 전까지의 과정을 돌보아주는 곳, 사람들에게 지식을 파는 곳임은 말할 것도 없으며 그들이 책과 함께하고 만들어갈 시간을 파는 곳이라는 것. 이 가치가 실재하는 서점이 한 곳에 여럿 모여서 자연스레 서점 문화가 생겨나 책마을도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아직 책마을-서점이 만들어낸 문화라는 것에 조금 낯설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왠지 나도 그 중의 한 명이 되어 그들과 함께 책마을에 살게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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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유럽의 서점문화를 촘촘히 들여다 본
눈 밝은 독자의 기록
 
 
《시간을 파는 서점》은 서점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유럽의 서점문화를 들여다 본 책으로서 서점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서점이라는 공간을 통하여 책의 가치와 책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오랜 역사의 시간을 지켜 온 서점들과 서점은 어떻게 시민들의 자부심이 되었는지 보여준다.
 
책마을의 가치는 오래된 책의 가치만을 말하지 않는다. 사라져가는 책, 소멸 또는 잊혀져가는 책을 되살려 놓는 데 의미가 있다. 저자는 서점을 고요하고 낭만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눈물겨운 이야기라고 말한다. 앞으로 더 번창하거나 혹은 더 어려운 일에 봉착할지도 모르는 현실에서 서점을 살리고자 노력한 서점 주인과 그 서점을 사랑한 시민들이 있기에 '시간을 파는 서점'들의 역사는 지속될 것이다.
 
《시간을 파는 서점》은 독서 인구가 감소하고 종이책을 찾는 사람이 줄어드는 추세에 유럽의 여러 서점들이 시간을 지켜내는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


시간을 파는 서점
- 우리는 그렇게 서점 속으로 들어갔다 -
 
 
지은이 : 신경미
 
펴낸곳 : 카모마일북스
 
분야
인문>인문교양
 
규격
148*225mm
 
쪽 수 : 352쪽
 
발행일
2018년 5월 29일
       
정가 : 17,000원
 
ISBN
978-89-98204-47-1(03920)
 
문의
카모마일북스
02-313-3063
 
    
 
[차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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