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샤갈의 영혼이 느껴지는 전시회_'영혼의 정원'

글 입력 2018.06.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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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보다 내 영혼의 세계를 잘 보여주는 건 예술이다.
Art seems to be a state of soul more than anything else."


이번에 오게 된 전시회는, 내가 사랑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인 샤갈의 특별전이었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하게 그의 '영혼'을 메인 테마로 잡고 있었다. 샤갈의 작품을 통해, 그의 삶과 영혼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의 작품들을 그의 타임라인을 축으로 하여 보여주며, 그의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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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독 샤갈의 판화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샤갈 특유의 색채감을 기대하고 갔다면 사실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이렇게 샤갈이 다양한 미술 활동을 했었구나를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또 흥미로운 것은, 판화에서도 샤갈 특유의 느낌을 볼 수 있었다.

색채는 없었지만, 그의 그림에서는 여전히 그만의 감성과 색깔이 있었다. 이런 그의 여러 작업들이 모여 그만의 색깔이 담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그의 작품들이 나온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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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네 개의 테마로 이루어졌다. '1부 꿈, 우화, 종교'에서는 그가 표현한 동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동물을 애호하는 나이기에 더 이 부분이 흥미로웠는지도 모르겠다:) 그가 묘사한 동물은 단순하게 사실적인 묘사라기 보단, 어떠한 이미지가 투영된 그런 그림이었다. 예를 들어, 한 판화에서 그가 표현한 사자의 모습은 나이 들어 모든 것에 지친 듯한 노인의 모습이 투영된 듯했다. 이어서, '2부 전쟁과 피난'에서는 전쟁의 폭력성과 잔인함을 무채색의 판화로 표현했다. 이 테마의 그림들은 유독 어두워서 마치 그림자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 테마는 전쟁이 끝난 후 평화가 찾아오는 듯한 이미지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정말 마치 실제로  '평화'가 찾아온 듯, '3부 시의 여정'에서는 무채색의 이미지들 대신, 샤갈 특유의 색채가 드리운 작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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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만을 바라볼 뿐이고, 
그대는 오직 나를 위해 존재할 뿐이오.
You are the only one for me, 
you only live for me."

- 샤갈이 바바에게 바친 시 -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4부 사랑'이었다. 앞서 봤던 여러 고통과 어두움들에 대비되는 따뜻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의 전시는 샤갈이 얼마나 '사랑꾼'이었는지를 단숨에 보여주었다.내가 본 샤갈의 영혼은 어두운 면을 외면하지 않고 그대로 마주하면서도 사랑을 잊지 않는, 그런 사랑꾼이었다. 그래서 그동안 내가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슬픔'과 '희망'이라는 대조적인 감상을 느꼈나보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의 영혼을 산책하고 나니 샤갈을, 샤갈의 영혼을, 그리고 그의 작품을 더더욱 사랑하게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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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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