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일기] 하루의 모든 생각

글 입력 2018.04.3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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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박주현]


나는 새소년의 난춘을 듣고, 사진을 찍는다. 전철 안에서 보이는 봄의 푸른 산을 보고 버스 안 창가에 기대 잠을 청한다. 네가 타고난 후의 흔들리는 그네의 그림자를 보고 일렁이고 세월이 지나 바뀌어 버린 시소를 보곤 나를 체감한다. 12번 버스의 끝과 끝을 달리는 동안 또다시 나를 생각했고, 그것은 어제도, 그저께도 언제나 하는 생각이다. 나는 두 달 동안 잘 버텼기에 삼주는 괜찮을 거라 생각했고 자는 내 손을 잡으며 출근 전 둘째 딸에게 할 말을 전하는 엄마를 보며 엄마는 잘 참았던 거구나 했다. 나는 네가 지켜주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싶고 지켜주겠다는 말은 역겹다. 나는 사랑하고 싶다가도 그렇기에 맘을 접는다. 현재 생각하는 나를,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냐 하면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위해서라 한다. 전보다 더 나은 나.

나는 그렇게 다시 생각한다. 조용히


[박주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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