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CALME]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

글 입력 2018.04.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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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ilda
“사는 게 항상 이렇게 힘든가요?
아니면 어릴 때만 그래요?”

Leon
“언제나 힘들지.”


영화 <레옹>의 한 대목이다. 불안정한 가정환경에서 살아가는 여주인공 마틸다. 냉혈한 킬러의 자세를 유지하려는 레옹. 두 사람은 서로의 결핍된 부분을 채워가는 관계를 만들어간다. 나이 많은 킬러 아저씨와 사춘기 소녀가 아닌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부쩍 “힘들다.”라는 말을 달고 산다. 문자, 전화,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까지도. 상대방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은 “나도 힘들다.”라는 말이다. 행복의 과정은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힘든 일을 이겨내야 그 뒤에 오는 행복과 안정감은 무엇보다 달콤하다.

안 힘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다만 마음 속 조금이라도 더 여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품어주고 이해해주는 것. 받는 사람은 이해를 받는 만큼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일. 하지만 서로에게 너무 기대면 상처가 남는다. 요즘에는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게 본인도, 상대방도 편안한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 그게 현재를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그리고 내 옆에서 함께 길을 걷는 사람을 먼저 응원해보자.


따뜻하게 살아가요,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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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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