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고야, 계몽주의의 그늘에서

집요한 탐색자이자 예술가 고야에 대하여
글 입력 2018.04.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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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 계몽주의의그늘에서_표지.jpg
 

<고야, 계몽주의의 그늘에서>
 
지은이∥ 츠베탕 토도로프
면 수∥ 328면
정 가∥ 16,000원
ISBN ∥ 978-89-92448-63-5 03600
분 야∥ 예술, 예술가, 예술 이론



1) GOYA, 다시 그 이름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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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 미술관 앞 고야 동상>

 
 작년 12월 말, 패키지로 약 열흘간 스페인에 다녀오게 되었다. 다른 일정보다도 가장 기대가 되었던 일정은 바로 세계 3대 미술관, 프라도에 가는 날이었다. 세계 3대라는 칭호에 걸 맞는 규모의 미술관 안에는 조각, 회화 등 우리가 교과서나 책에서 보던 작품들을 실제로 접해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화풍, 실로 기괴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그림들이 광대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무서움? 기괴함? 잔혹함? 바로 고야의 그림이었다. 하지만 패키지 여행의 특성상 짧은 시간 동안 그림을 감상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어로 제공되는 오디오 도슨트도 있었지만, 사용할 시간도 없이 그렇게 고야와 헤어지게 되었다.
 
 그런 경험이 있는 나에게 고야, 그에 대한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엮어놓은 책은 소중한 것이다. 스페인 현지에서 여유있게 경험하지 못 한 그의 그림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과 변화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2) GOYA, 그 이야기 맛보기



"계몽주의의 빛과 그늘을
탐색한 ‘사상가’ 고야"

“이성으로 폭력을 통제할 수 있을까?
무력으로 선(善)을 강요할 수 있는가?”


 프랑스 혁명의 결과 유럽 전역에 계몽주의 사상이 전파되었다. 파지만 스페인에서 1808년 ~ 1813년까지 나라를 점령한 나폴레옹 군이 통치 수단으로 계몽주의를 이용했다. 프랑스 점령군과 스페인 민중의 대치 속에 살인, 강간, 고문 등이 양 진영에서 이어졌다. 계몽주의 사상을 지지하던 스페인의 진보주의자들은 모순에 빠진다.

 이러한 혼란을 탁월하게 증언한 사람이 바로 마드리드 계몽주의자들과 교류한 화가 고야이다. 그는 계몽주의가 모호하게 방치된 모든 것을 집요하게 탐색했다. 그는 1828년 죽음을 맞을 때까지 계속된 탐색을 통해 인간의 의지, 이성만큼이나 인간의 삶을 조종하여 폭력과 광기에 이르게 하는 어두운 힘을 발견한다.

 고야가 밝혀 보이는 것들은 우리 시대와도 무관하지 않다. 세계의 새로운 무질서를 염려하는 관찰자 츠베탕 토도로프는 이 책을 통해 예술가 고야의 강력한 ‘사상’을 조명한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42점의 흑백 도판과 24점의 컬러 도판이 실려 있다.


[白(하양)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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