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밥 로스의 그림 그리기는 즐겁죠 : 내 마음에 그림 그리기!

지혜를 그린 밥 로스
글 입력 2018.03.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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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문화예술 알리미
_그녀윤양의 내 맘대로 리뷰!

밥 로스의 참 쉬운 그림 수업
: 그림 그리기는 즐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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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화가이자 미술 선생님인 밥 로스를 드디어 책으로 만났습니다. 막상 책을 펼쳐보니 그림 그릴 생각에 난감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재료도 필요하니까요. 그러나 난감함도 잠시, 이 책은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되는 책이란 사실이 떠올랐어요! 다시 마음이 편해지네요. 마음이 편해졌으니 밥 로스 선생님, 아니 밥 로스 아저씨가(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표현) 즐겁게 그림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로 천천히 그려볼까요? 물론 마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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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다들 '평범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체를 통해 접한 바로는 많은 이들이 평범함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거나 보잘것없는 것처럼 표현하더라고요. 저 또한 평범함을 좋게 생각하진 않았어요. 세상을 살아가려면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러나 밥 로스의 그림 그리기는 즐겁죠를 펼쳐보며 '평범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밥 로스 또한 자신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역으로, 그런 사람이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저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소통'의 도구로 삼아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제대로 전달했으니까요!

밥 로스의 참 쉬운 그림 수업에서 그림을 완성하는 자연의 도구를 감성과 잘 연결해 현명하게 풀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딱 느꼈죠. "이런 사람이 진짜 예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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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으로 그린 그림이 점점 내 마음에!

글로 그림 그리기를 배우는 게 쉬운 게 아닌 것 같아요. 아무리 쉽게 풀어주어도 감이 없는 사람에게 조금은 무리 같았습니다. 직접 그려보지 않는 입장에서 이런 말씀드리는 게 조금 억지스럽지요?(웃음) 직접 그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주 엉망진창 제 마음대로 그려보았습니다. 당연히 상상으로요!

그런데 말이죠,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상상으로 그려내는데 색감이 제멋대로 표현되고 나무나 구름의 모양도 다르게 표현되었죠. 그러고 책을 보는데 밥 로스가 그려낸 그림에 덧입혀지더군요. 색다른 멋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다른 느낌을 만들어냈죠.

물론 모든 구간이 그런 건 아니었는데 제가 몰입했던 그림은 그랬어요. 상상으로 다시 그려낸 그림이, 내 마음에 그려지며 마치 그곳에 있는 듯 평온해지고 상쾌한 느낌도 들었어요. 과도한 감성이 적용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각자 가진 감성과 상상력에 따라 다른 멋의 그림이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옆에서 직접 밥 로스가 봐주는 게 아니잖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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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보다는 지혜를 그린 밥 로스

나무 한 그루에 친구를 비유했던 밥 로스에요. 내가 그리는 산과 강, 해와 달은 곧 내가 원하는 세상을 그리는 거래요. 이렇게 밥 로스는 그림 하나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겁내지 않고 용기 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요.

그의 말대로 내가 원하는 곳으로 나무도 옮기고 산도 옮기는걸요! 처음엔 유치했어요. 그러나 내가 치유되는걸요. 어느새 웃고 있는걸요. 옆에서 칭찬받는 기분이었어요. 잘했다고요. 상상으로 그리던 진짜 그림을 그리던 정말 잘했다고요.

조금 유치하고 단순했지만 말 한마디에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똑같이 말하고 싶어졌어요. 작은 행동 변화 하나를 깨우쳐준 밥 로스. 어쩌면 그는 그림보다는 '지혜'를 그리며 가르쳐주는 사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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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로스의 그림 그리기는 참 쉽죠'는 부분마다 얼마나 음미하며 읽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누군가에겐 하루 만에 다 읽을 수 있는 책이고 누군가에겐 일주일 보름이 걸릴 수 있겠죠. 그러나 중요한 건 내 손에 붓이 쥐어지고 내 앞에 캔버스가 준비되지 않더라도 눈이라는 붓과 마음이라는 캔버스만 준비되어 있다면 밥 로스가 알려주는 멋진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마음 캔버스에 그리다 보면 밥 로스가 전해주려는 메시지를 반드시 찾아내리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밥 로스가 왜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다 큰 어른이 되어서야 깨닫습니다. 또한 그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밥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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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윤양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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