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

글 입력 2018.03.0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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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왕이 죽었다.

거대한 장례의 행렬 뒤에
성대한 결혼식 행렬이 뒤따른다.

햄릿은 한 날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 역시 잃었다.
그래도 여전히 모든 것이 왜곡된 질서 아래
빈틈없이 자리를 찾아간다.

사람들은 의심 없이 재단한 듯
그 질서 아래 몸을 맡긴다.

그러던 중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에 음모가 있음을 알게 되고
괴로움과 번뇌에 휩싸이게 된다.

'광증'으로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계획을 세우며 실행하는 햄릿.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무너뜨리고 찢기고
모든 것을 잃어가는 햄릿.

하지만 그는 생각한다.
그리하여 멈추지 않는다.


고전극장포스터.jpg
 

셰익스피어의 여러 작품을 읽어봤지만 아직까지도 나에게 어려운 작품이 바로 ‘햄릿’이다. 어렸을 때 집에 ‘햄릿’이 있길래 읽었는데 그때 극본 형식의 책을 햄릿으로 처음 접했고, 인물 이름도 헷갈리고, 햄릿 혼잣말이 너무 많아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돼서 결국 책을 덮고 말았다.

내가 햄릿을 다시 접한 것은 친언니를 통해서였다. 언니가 흥미진진하게 햄릿 줄거리를 이야기해 주어서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첫인상이 안 좋아서인지 다시 읽어도 여전히 어렵게 느껴졌다.

계속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도전해보게 되는 책이 ‘햄릿’이다. 그래서 이번 아트인사이트 문화 초대에도 신청하게 되었다.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의 기획 노트를 읽기 전까지 햄릿을 단순히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인물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햄릿을 다시 읽으면서 햄릿이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특히 오필리어의 오빠 ‘레어티즈’는 햄릿처럼 아버지가 죽고 그의 복수를 다짐한다. 하지만 바로 칼을 잡는 레어티즈와는 달리 ‘햄릿’은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며 고민하고 진실을 찾으려는 모습이 이제서야 보였다.

연극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사고하기를 포기해버린 우리 사회를 재조명해본다고 했다. 과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기대가 된다.





<기획 노트>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생존 당시 사고하기보다는 행동을 우선시했던, 그리하여 야만적일 수밖에 없었던 덴마크 인들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들과는 다른 햄릿이란 인물을 통해 사고하고 사유하는 인간 햄릿을 만들어내게 된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통해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사고하기를 포기해버린 우리 사회를 재조명해본다.

햄릿이 처한 상황, 그리고 그의 고민과 사고의 과정, 선택과 결단의 과정을 통하여 지켜야했으나 지키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본다.





산울림 고전극장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
- 셰익스피어를 만나다 -


원작 : 셰익스피어 <햄릿>

일자 : 2018.03.07(수) ~ 03.18(일)

시간
평일 8시
토, 일 3시
화요일 휴무
지연 관객 입장은 불가합니다.

장소 : 소극장 산울림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기획
극단 산울림

관람연령
만 12세이상

공연시간 : 90분




문의
극단 산울림
02-334-5915





상세페이지 햄릿.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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