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자연을 닮은 디자이너, 루이지 꼴라니
자연을 닮은 디자이너의 특별 전시회
글 입력 2018.02.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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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서울로 오랜만에 DDP나들이를 떠났다.동대문 디자인플라자는 디자인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놀이터이다. 이번에는 루이지 꼴라니 특별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였다.루이지 꼴라니 특별전시회의 슬로건은,'자연을 디자인하다'였다.자연을 디자인한다는 것, 처음에는 '친환경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 했다. 하지만 루이지 꼴라니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낸 곡선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디자인을 한다는 것을 이번 전시로 알게되었다.그는 미술교육을 받기도 했지만 공기역학을 공부하며 조형능력을 갖춘 엔지니어이기도 하다. 여러 디자인 분야를 섭렵한 그의 작품들이 기대가 되었고, 전시장을 들어서니 멋진 그의 디자인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그의 전시를 보는동안 자동차, 비행기 등 운송기에 대한 독특한 디자인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벌레의 모습을 본따 만든 고속 비행기가 인상깊었는데, 모든 방향으로 비행이 가능한 벌레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형태를 보고 만든 것이었다.꼴라니의 운송기에 대한 연구는 생체공학적이며, 자연에서의 영감을 놓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운송기 또한 사람을 위한 것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그의 생각이 담겨있었다.또한 전시회에는 곡선의 소파, 의자 등이 전시되어있으며 '앉아 볼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볼 수 있었다. 호기심에 한번 체험해보았는데, 그 곳에 전시된 모든 의자에 앉아보았고 깜짝 놀랐다.그곳의 쇼파와 의자들은 플라스틱의 느낌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소파처럼 기대거나 앉아봐도 플라스틱 특유의 딱딱한 느낌은 거의 들지 않고 신기하게도 '편하다'라는 생각만 들었다. 인체공학적, 인간의 몸을 생각해서 만든 디자인이 이런것이구나 라며 깨닫는 순간이었다. 전시회에 방문하실 분들이라면 꼭 앉아보시길 추천드린다.전시장 안에서는 루이지 꼴라니의 작품들이 사용된 공상과학 드라마가 상영되고 있었다. 그 당시에도 루이지 꼴라니의 작품들이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그의 디자인은 바이오 디자인이라고도 불리우는데 바이오 디자인이란, 자연이 빚어낸 형상을 인간의 눈으로 해석한 것을 뜻한다.예를들면, 비행기, 소파 뿐만아니라 캐논사의 인체공학적 카메라, 귓바퀴 형태의 3D 스피커 박스, 손 모양을 생각하여 부드러운 곡선으로 만들어진 찻주전자 등 다양한 디자인이 있다.루이지 꼴라니는 인터뷰에서 비행기를 디자인할때에는 새를, 도구를 디자인할때는 손을, 의자를 디자인할때는 몸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관찰한다는 그의 말은 '바이오디자인'의 뜻을 알기쉽게 풀어준 말이었던 것 같다.디자인의 정의를 바꾼 멀티 디자이너,이번 전시로 인해 루이지 꼴라니를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루이지 꼴라니 특별전- 자연을 디자인하다 -일자 : 2017.12.08(금) ~ 2018.03.25(일)*매월 셋째주 월요일 휴관설 당일 휴관시간월~일 10:00 - 19:00※ 입장 및 매표 마감 18:30장소DDP 배움터 지하2층 디자인전시관티켓가격성인 13,000원청소년(만13세-18세) 11,000원어린이(만7세-12세) 9,000원미취학아동(만 4세-만6세) 6,000원주최서울서울디자인재단Colani Design Germany GmbH주관Die Brueke(주)시월후원서울특별시스위스 아르방엔 꼴라니 박물관관람연령전체관람가
문의(주)시월02-2153-0690[이소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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