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전시]

글 입력 2018.01.18 02:2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2018-01-11 00;13;59.jpg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Hi, POP-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_포스터 01_1127v.jpg
 

안녕 팝!!

정말 심플하고 간결한 문구다. 팝아트는 그게 맞다. Popular 대중적이란 말에서 따온 POP ART. 한 마디로 대중 예술. 얼마나 간단한가. 참 알기 쉽다. 그래서 편하고, 가볍다. 이건 나도 알아! 라고 반갑게 맞을 수 있는 예술. 팝아트.

그 전까지 미술은 전시장에서 진지하게 보는 어려운 이미지라는 인식이 강했다. 철학적인 고뇌와 날카로운 사고 등으로 격한 토론을 띄며-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지 않았을까. 나는 헤겔의 변증법적 논리를 참 좋아한다. 어디든 다 적용할 수 있으니까. 팝아트도 정반합(正反合)의 순리대로 나오게 되었다고 본다. "어려운 것들은 머리 아프니  다 모르겠고, '예술?' 우리 일상의 이미지로도 할 수 있는데?"라고 시작하지 않았을까.
 
새로운 바람은 혁신적이면서도 용기있는 자들이 끌고 온다.

평면을 벗어나 이것저것 오브제를 붙여 입체작품을 만든  Robert Rauschenberg 로버트 라우센버그 / 만화 장면을 큰 갠버스에 옮겨와서 미술작품으로 전시한 Roy Lichtenstein 로이 리히텐슈타인 / LOVE 딱 하나로 모든걸 표현한 간결한  Robert Indiana 로버트 인디애나 / 우리 모두가 아는 바나나, 마릴린 먼로 등 온갖 그림을 공장처럼 찍어낸 공장주 Andy Warhol 앤디 워홀 / 이곳저곳 마카로 끄적인 낙서만으로도 위대한 화가 반열에 오른 Keith Haring 키스 해링

2017년 12월 15일부터 2018년 4월 15일까지 M컨템포러리 (르 메르디앙 서울) 아트센터에서 팝아트 5인의 전시가 열린다. 쉽고 편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팝아트. 큰 전시니 한 번 놀러가볼까?

Hi, POP !



Hi, POP-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_포스터 02_1127v.jpg
 


Roy Lichtenstein_로이 리히텐슈타인
Andy Warhol_앤디 워홀
Keith Haring_키스 해링
Robert Indiana_로버트 인디애나
Robert Rauschenberg_로버트 라우센버그

팝아트 대표작가 5인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이 2017년 12월 15일부터 2018년 4월 15일까지 총 4개월간 M컨템포러리(르 메르디앙 서울)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각국에 개인 소장된 작품 중 엄선한 160여 점을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기획전시로 미국 팝아트 운동의 부흥을 이끈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삶과 당대의 문화를 피부로 느껴볼 수 있다. 더욱이, 당시의 시대상과 각각의 아티스트들의 특성을 반영한 공간 구성은 관람객들에게 팝아트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초대형 팝아트 전시인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은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중심으로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버트 인디애나 등 대표 팝 아티스트의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1960년대 팝아트 운동이 일어난 시점부터 부흥기를 거친 뉴욕에서의 삶을 공간으로 느끼며, 개성 있는 각 작가만의 작품을 생생하게 관람하며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삶 곳곳에 산재한 다양한 일상과 그 안에 존재하는 사물과 대중매체가 시대를 대변하는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어떻게 예술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과거와 현재의 공간이 교차하는 전시로 관람객에게 색다른 팝아트 시간 여행을 선사할 것이다.
 
5인의 아티스트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장 외에도 체험공간 ‘프린트팩토리’에서는 앤디 워홀이 즐겨 사용 하였던 실크스크린 기법을 실제 체험할 수 있다. ‘프린트팩토리’는 전시 관람객 대상, 소정의 금액으로 참가 가능하며 참가자들은 실크스크린으로 자신이 손수 찍은 팝아트 이미지가 담긴 에코백을 가져갈 수 있다.


Hi, POP-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_포스터 03_1127v.jpg

 
▶기획 의도

Hi, POP - 미술관 벽에서 거리로 나온 미술
 
‘대중적(Popular)’이라는 말에서 따온 ‘팝 아트’는 최초의 팝 아티스트로 알려진 리처드 해밀턴의 표현대로 ‘순간, 저가, 대량생산, 위트, 상업성’의 속성을 직관적으로 이용했으나 자신의 명성에 의해 ‘영원, 고급, 유일성, 미학, 가치’로 대변되는 1960년대 모더니즘 미술의 정수가 되었다. 이 아이러니 속에서 가볍게 떠오르는 팝 아트의 이미지는 길고 긴 수사를 달고 무겁게 가라앉는다. 앤디 워홀의 ‘재난 시리즈’에 덧대진 심오한 해석을 떠올려보라. 그렇다고 미술관에 걸린 팝 아트 작품의 미술사적 가치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내 그림과 영화와 나를 보면 거기에 내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어요” 라고 말하는 워홀의 말대로 눈에 보이는 그대로 팝 아트를 소비하면 된다. 
 
팝 아트가 세상에 나온 지도 어느덧 반세기를 훌쩍 넘겼다. 그 흔적을 되새기는 방법도 제 각각이다.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은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예술이 최상위 미술이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다섯 작가의 활동으로 살펴본다. 
 
‘미술관 벽에서 거리로 나온 미술’은 로버트 라우센버그에서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앤디 워홀을 지나 로버트 인디애나, 키스 해링으로 이어지는 팝 아트의 변화상을 뜻하며 서로 다른 활동 시기와 독자적인 주제 의식을 고려하여 각각의 특색이 드러나는 공간으로 연출하였다. 1950년대 미국 미술계의 중심에 있던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하나의 반응으로서 라우센버그가 창안한 콤바인이 있었고 이를 팝 아트의 중요한 동기로 삼는다. 이때 우리가 주목할 점은 신문, 거울, 침대 등 일상의 사물이 작품의 주재료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로써 작품은 벽이 아닌 공간에 놓이게 되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앤디 워홀이 라우센버그의 사물 활용법을 평면으로 재흡수 하였으나 그들이 사용한 벤데이(Ben day) 인쇄방식과 실크스크린은 그야말로 대량생산을 위한 가장 감각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수단이었다.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나 워홀의 ‘마를린 먼로’는 단 하나의 작품이라는 원본 개념을 가뿐히 넘어서며 신성한 아이콘이자 동시에 무한 복제되는 값싼 이미지가 되었다. 이 지점에서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가 가진 상징성이 있다. 팝 아트가 대중문화에 뿌리를 둔 것처럼 이들의 작품은 미술관보다는 평범한 삶의 순간에 경험하는 것이 어울린다.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은 일상과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는 미술관에서 팝 아트를 만나는 시간 여행이다. 미술관 벽에서 빠져 나온 팝 아트가 거리의 풍경을 바꾸고, 다시 미술관에 안착했다. 
 
오늘날 미술관이 팝 아트가 말하고자 했던 대중문화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팝 아트라는 거대한 퍼즐의 한 조각이자, 그 자체로서 하나의 완벽한 세계를 구축한 다섯 작가의 방은 시간과 공간이 뒤섞인 팝의 도시, 뉴욕의 모습을 닮았다. 

 그 시절 예술가의 날카로운 언어가 유쾌한 농담이 되어 친근하게 우리를 부른다. 이제 답할 차례다.
 
Hi, POP!



▶작가 소개

Roy Lichtenstein_로이 리히텐슈타인


1] ROY LICHTENSTEIN_Girl with Hair Ribbon, 1965.jpg
ROY LICHTENSTEIN_Girl with Hair Ribbon, 1965


신문 제작에 쓰이는 벤데이 인쇄 방식을 작품으로 처음 들여온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대중문화의 통속성을 작업에 담기 위해 만화를 이용했다. 단순한 화면 구성과 익숙한 이미지는 "마음껏 가지고 놀기"에 좋았던 것이다. 검은 윤곽선과 흰색 사이를 채우는 거대한 망점과 말풍선에서 그가 던지는 블랙 유머를 찾아보자.



Robert Indiana_로버트 인디애나

4] ROBERT INDIANA_ Classic Love, 2002.jpg
ROBERT INDIANA_ Classic Love, 2002


"사랑은 모든 삶의 모든 양상을 담고 있는 것이고, 그것이 곧 팝이다." 로버트 인디애나를 위한 수사는   LOVE하나로 충분하다. 그에 의해 대중문화 속 기호가 예술이 된다. 날카로운 색의 대비는 평면을 조각으로 착각하게 하고, 조각을 하드에지로 변신시키기도 한다.



Robert Rauschenberg_로버트 라우센버그

5] ROBERT RAUSCHENGERG_Tate 1980, 1980.jpg
ROBERT RAUSCHENGERG_Tate 1980, 1980


버려진 사물을 조합하는 새로운 방식의 콜라주, 회화와 조각을 결합한 라우센버그의 콤바인에서 중요한 요소는 우연성이다. 임의로 선택한 이미지와 사물들 위로 물감이 흘러내리면서 일상과 예술의 경계가 지워진다. 이는 "예술과 삶 사이의 '틈'에서 작업하는 작가의 거울이다."



Andy Warhol_앤디 워홀


7] ANDY WARHOL_Beethoven II. 392, 1987.jpg
ANDY WARHOL_Beethoven II. 392, 1987


"미래엔 누구나 15분 동안은 유명해질 것이다." 그의 손을 거치면 마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 제클린 케네디와 같은 유명 인사와 캠벨 수프, 브릴로 박스처럼 일상용품의 차이가 사라진다. 모든 것은 기호가 되고 상품이 된다. 그의 스튜디오 팩토리는 그야말로 꿈의 공장이었다.



Keith Haring_키스 해링


9] KEITH HARING_Three Eyed Man, 1990.jpg
KEITH HARING_Three Eyed Man, 1990


뉴욕 지하철역, 비어 있는 광고판에 검은색 마커펜을 든 남자, 그곳을 실험실이라 불렀던 거리의 예술가. 춤과 음악을 사랑하던 키스 해링의 전시 공간은 클럽이 되었고 그가 전하는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는 미술관 외벽을 가득 채울 정도로 커졌다. 그의 낙서는 예술이 되고 삶은 파티가 된다.


상세페이지1.jpg
상세페이지2.jpg
상세페이지3.jpg
 

[최지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