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한국 근현대 화가 7인의 '불후의 명작, The Masterpiece' 展 - 서울미술관 [전시]

글 입력 2018.01.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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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_불후의명작.jpg
 

<사임당, 그녀의 화원>展에 이은
서울미술관 5주년 기념 두 번째 특별전시
<불후의 명작; The Masterpiece>展

서울미술관 제 3 전시실
2017.12.08(금) ~ 2018.06.10(일)

김기창  김환기  도상봉  박수근  유영국  이중섭  천경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근현대화가 7인의 걸작을 엄선
100년의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고 있는 불후의 명작을 소개."





김환기, 섬 스케치, 1940년대, 캔버스에 유채, 80x99.6cm.jpg
▲ 섬 스케치_김환기 (캔버스에 유채, 1940)


"저항의 정신이란 결코 침울하다거나 우울한 것은 아닐 것이다. 현실을 극복하는 정신, 내일로 향하는 정신이라면 태양처럼 밝고 강한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화가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낙천가이다."

-수화 김환기



천경자,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1976, 종이에 채색, 130x162cm.jpg
▲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_천경자 (종이에 채색, 1976)


"현실이란 슬퍼도, 제 아무리 한 맺힌 일이 있어도 그걸 삼켜 넘겨 웃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나는 그림 속에 담으려 한다."

-천경자



     서울미술관은 '한국 미술의 저력은 전통에 있다'는 신념 아래 운영되고 있다. 그 믿음에 따라 서울미술관에서는 한국 미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선보이기 위한 전시를 주로 연다. 이번 전시는 서울미술관 개관 5주년 기념 두 번째 특별전시다. 첫 번째 전시는 <사임당, 그녀의 화원> 展 이었다고 한다. 직접 보진 못했지만 '율곡 이이의 어머니', '현모양처'라는 틀에 가려져 있었던 '예술가' 신사임당의 그림 전시였다고 하니, 꽤 흥미로운 전시였을 거라 생각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화가 7인의 명작들을 엄선하여, 한국 미술의 섬세함과 날카로운 통찰력을 소개한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근현대를 거쳐온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인 만큼, 시대와 역사가 오롯이 녹아들어 보는 이들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한국 미술의 의의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김기창, 김환기, 도상봉, 박수근, 유영국, 이중섭, 천경자. 대한민국 근대 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가들이다. 뚜렷한 개성과 비할 수 없는 각자의 그림체를 가진 그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니 무척 기대된다. 미술 혹은 미술전시라하면 주로 떠올리는 세계 명작선. 그러한 서양 미술사가 아니라는 점이 이번 전시관람을 앞두고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진다. 동양미술, 한국미술이 주가 되어 다뤄지는 전시는 왜인지 희소하다.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이번 전시가 궁금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세 작품이 서울미술관 소장 이래 최초로 공개된다. 천경자 작가의 내면의 뜨거운 예술혼을 담은 걸작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와 한국의 피카소라 불리는 김환기의 <산>, 프랑스 사실주의 화가 밀레의 <만종>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김기창의 <만종>이 그것이다. 개인적으로 화가들의 다채로운 시선과 각자의 개성을 살린 그림체들을 살피는 것을 좋아하기에 김기창의 <만종>과 같은 작품들이 무척 기대된다. 세계와 어우러지려는 한국미술의 시도를 응원한다. 최근 독일 국립 박물관에서 열린 '종교 개혁 500주년 기념전 : The Luther Effect'에 아시아 부문 대표작으로 참여, 전 세계적인 관심과 환호를 받은 김기창의 <예수의 생애>도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다. <예수의 생애>가 한국으로 돌아온 후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이 역시 예수의 탄생과정이 한국적인 배경, 시대적 특징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극찬을 받았다.

     한국 근현대 불후의 명작들. 우리 민족의 역사와 각자의 마음 속에 서려진 아픔,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려는 근성과 끈기를 그려넣고, 후대에 전하려는 한국화가 7인의 전시가 서울미술관 제 3 전시실에서 열린다. 그것들을 바라보는 시각과 마음 속에 지닌 사유에 따라, 각자에게 의미 있고 뜻깊은 시간이 될 거라 자신한다.


도상봉, 정물, 1954, 캔버스에 유채, 72.5x90.5cm.jpg
▲ 정물_도상봉 (캔버스에 유채, 1954)


"추상주의인가 하는 미술만 제일이오? 어느 시대나 새로운 조류는 있는 것이요. 그러나 조류의 주축이 되는 전위라는 것은, 어느 의미에서는 후위를 위한 것 아니겠소?"

-도천 도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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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전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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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정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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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17.12.08(금) ~ 2018.06.10(일)
* 매주 월요일 휴관
* 1/1(월) ~ 1/15(월) 전시휴관
(서울미술관 내부공사)

시간  10:30 ~ 18:30 (입장마감 17:30)

장소  서울미술관 제 3 전시실

티켓가격  성인 9,000원|대학생 7,000원
학생(초/중/고) 5,000원
어린이(3-7세)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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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전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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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전경(3)


문의
서울미술관
02-395-0100


[김지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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