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다양성의 아름다움, 에세이 '다르면 다를수록'

글 입력 2017.12.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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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더 잘, 남들보다 더 많이,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경쟁으로 가득 찬 사회 속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늘 다른 사람보다 앞서 나가야 한다는 체제 속에서 살아 왔다. 그러나 우습게도 사람들은 무언가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배척하기도 한다. 개성이 두드러지는 사회라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은 너무'튀지'않게 주변 시선을 신경쓰기도 하고 유행에 편승하기도 한다. 이런 아이러니한 세상 속, 달라서 아름답고, 다르니까 특별하고, 다르므로 재미있다고 주장하는 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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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재천


생태학자들은 생태계에 있어서 포식, 경쟁이 가장 흔하며 이러한 경쟁 속 살아남은 종이 우월하다고 믿었다. 그러나 저자는 '공생'과 '다양성'을 통해 자연을 바라본다. 저자 최재천은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로서 자연의 다양성과 어우러짐을 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해왔다. 또한 그는 직접 인문학과 자연과학, 보수와 진보, 여성과 남성 등 영역의 구분을 뛰어넘어 함께 어우러짐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는 국내 1호 과학 커뮤니케이터이기도 하다.


최재천 2.jpg

 

프리뷰


앞서 말했듯, 우리는 늘 누군가보다 한 발 앞서야만 하는 경쟁 가득한 사회 속에서 달려가면서 한편으로는 남들과는 조금만 달라도 배척당하는 아이러니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 옳지 않은 태도라는 것을 알면서도 독특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며 은연중에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계속해서 누군가와 비교해서 우열을 가리려고 한다.

특히 나는 언제나 스스로를 남과 비교하면서 불안함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취업을 위해 누군가는 저렇게 준비를 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고 또래의 성공을 보며 축하와 동시에 조급함으로 가득 차게 된다. 남들보다는 조금 늦게 달리는 것 같고 하루하루 불안감에 가득 차고 있을 때, 이 책은 다르기에 더 아름답고, 특별하고 재밌다고 말해준다.


“지구의 생물들은 그 오랜 진화의 역사를 통해 서로 간의 유사성을 줄여 공존할 수 있도록 변화해 왔다. 그 결과가 오늘날 우리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이 엄청난 생물다양성이다”

-본문 63쪽


본문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연은 각기 다름을 갖고 있고 서로 다름을 포용하고 공존하면서 발전해왔다. 저자 최재천 교수는 『다르면 다를수록』에서 동‧식물이 지니고 있는 재미있는 습성을 생태학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하되 '다르면 다를수록'에서는 다양한 동,식물들 갖고 있는 습성이 잘 드러난다. 그러나 저자는 그들을 비교하거나 서열을 가리지 않는다. 또한 다양한 생명체 중, '인간'이 지닌 이기적인 습성을 지적하고 이는 자연이 추구하는 어우러짐과는 많이 동떨어진 행동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준다.

에세이 '다르면 다를수록'은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다양성의 가치를 다시 일깨워준다. 그리고 이 책은 나를 비롯해,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불안함으로 가득한 젊은 세대들이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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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면 다를수록
- 최재천 생태 에세이 -


저자 : 최재천

펴낸곳 : 아르테(arte)

분야 : 에세이

규격
130*192

쪽 수 : 252쪽

발행일
2017년 11월 15일

정가 : 15,000원

ISBN
978-89-509-7244-8




문의
아르테(arte)
031-955-2159





[심소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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