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ALICE - Into The Rabbit Hole

글 입력 2017.09.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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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서 진행된 Alice into a rabbit hole!

화창한 날씨에 초록색으로 가득찬 서울숲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어린 시절 읽었던 앨리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기존에 내가 관람했던 전시들은 유명한 고전적인 작가의 작품들이나,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전이 많았는데, 이렇게 동화 한 권을 모티브로 한 전시를 관람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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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글과 그림 뿐 아니라 레이저나 영상 장비들을 동원한 설치미술을 동원하여 환타지 나라에 빠진 앨리스의 모험을 색다르게 표현하였다. 거울 방에 빠진 앨리스가 되어보기도 하고, 말하는 꽃들이 관객이 다가오면 입을 뻐끔거리며 맞아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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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상적이었던 체험은, 코너였다. 마찬가지로 동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와서 '생일이 아닌 날을 축하하는'것이다. 나의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기계에서 영수증이 나오듯 동화 속 문장이 출력된다. 소소한 기념품도 챙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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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끈 것은 다양한 일러스트였다. 기존에 우리가 익숙하게 여기는 앨리스의 이미지와 비슷하지만 작가들만의 스타일로 변주된 그림들이 전시되었다. 가장 재미있었던 그림은 버섯을 먹으며 굉장히 뚱뚱한 모습을 한 앨리스였다. 다소 '동심 파괴' 그림같기도 했지만 그림체와 발상이 아주 귀엽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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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또 한가지 특징은 친구와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전시였다는 것이다. 모든 세대에 익숙한 앨리스를 주제로 하는 전시인 만큼 어린이 관람객이 많았고, 커플이나 친구끼리 추억으로 남을만한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전시였다.


[송세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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