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앨리스 세계로의 초대

회화와 영상, 음악이 함께하는 21세기 앨리스전
글 입력 2017.09.0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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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ICE 전이 열리는 갤러리아 포레 전시장은 유독 20대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회화와 영상, 음악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복합 문화 전시로서 입구에서부터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신비함으로 가득한 앨리스의 세계관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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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전시장을 들어서자 앨리스의 저자인 '루이스 캐럴'의 문구가 반겨주었다. '상상은 현실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라고 말한 그녀. 그녀의 말에 따른다면 상상으로 가득한 이상한 나라 또한 작가가 현실의 무언가를 겨냥해 만든 무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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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내부에 들어서자 테마파크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일러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설치 미술들이 곳곳에 전시되었고, 대부분의 작품들은 직접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 형태로 되어 있었다. 눈으로만 관람해야 했던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ALICE 전은 관람객들의 직접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었다.

  글보다는 그림, 그림보다는 영상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에게 있어 ALICE 전은 전시를 교양 있는 사람들만의 소유물이 아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여 전시장 안은 하나의 추억이라도 더 남기고 싶어 하는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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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도전은 한편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작은 전시 공간에서 사진 찍기에 열중하다 보니 기존의 작품 '관람'이라는 요소가 흐려졌다. 사진 촬영에 열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차분히 전시를 관람하기란 어려웠다.

  만약 차분히 작품을 관람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명확히 구분되었더라면 이러한 혼선도 덜 했을 것 같다. 복합문화예술로 젊은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시도는 좋았지만 이러한 아쉬운 부분이 남은 전시였다. 다음번에는 보다 완성도 있는 멋진 전시를 보여 줄 것이라 기대한다.





전시 정보

-전시명 : ALICE : Into The Rabbit Hole
-전시기간 : 2017.08.08 ~ 2018.03.01
-전시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오후 6시 입장 마감.)
-전시 장소 :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The Seouliteum
-관람료 : 성인 1만 3천원 , 학생 1만 1천원, 유아 9천원
-예매처 : 인터파크 티켓 (바로가기)
-예매 문의 : 1522-1796
-주최제작 : (주)미디어앤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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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세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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