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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13. 12. 6 – 2014. 3. 2

일민미술관 1, 2, 3 전시실

화요일-일요일 11am-7pm, 신정, 설 당일, 월요일 휴관


기획

안젤름 프랑케Anselm Franke(베를린 세계 문화의 집 시각예술분과 수석 큐레이터)


전시 및 리서치 협업

김현진 (일민미술관 학예실장)


후원

주한독일문화원, 주한독일대사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일민미술관 학예실 (02-2020-2063/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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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문화를 통한 인문, 문화적 담론을 만들어내는 것에 주력해 온 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은 12월 6일부터 2014년 3월 2일까지 20세기 초에서 동시대에 이르는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작업과 연구 아카이브를 함께 전시하는 <애니미즘>전을 미술관 전관에서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애니미즘 개념으로 오늘날의 현대성을 돌아볼 수 있도록 인문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국내외 37개 팀의 작업 50여 점이 소개된다.
 애니미즘은 사물에 영혼이나 주체적 성격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으로, 합리와 이성으로 대변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배척되거나 무시되어 왔다. 20세기 초에서 동시대까지 다양한 시기의 작가들을 선보이는 <애니미즘>은 근대적 이성주의의 억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늘날에도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있다. 이번 전시는 애니미즘이라는 영역을 통해 이를 둘러싼 현상이나 근 현대 담론, 애니미즘적 세계를 통한 새로운 서사의 가능성 등을 이야기한다. 자연과 인공, 합리성의 구축, 지식의 체계, 무속과 믿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작품과 자료를 제안하며 애니미즘을 둘러싼 세계의 이면을 재확인하고, 우리의 근대성을 반성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애니미즘>전은 애니미즘을 단순히 현대적이지 않은 오브제나 비서구적인 어떤 것으로 보는 관점을 탈피하고자 한다. 오히려 생명이 없는 물체에 영혼을 부여한다는 제한적 애니미즘 개념을 넘어 이 개념을 둘러싼 이해와 표현, 상상, 담론을 아우르는 미술 작품, 다큐멘터리 영화 등과 지식 활동을 선보인다. 특히 본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안젤름 프랑케는 애니미즘을 서양식 경계 짓기의 도구이자 담론으로써 바라보고 있다. 이성을 가진 근대 주체의 형성 과정에서 애니미즘과 같은 영역은 전근대이자 원시적인 것으로 구별되었던 만큼, 이 개념을 서구식 근대성과 식민지 타자들을 가르는 명확한 경계를 세운 장치로 보고 이에 대한 반성적 접근을 시도한다. 한편 나아가 오늘날의 사회에서 토착문화의 파괴에 대한 저항성과 애니미즘적 세계관을 통한 새로운 정치성을 다루어보고 있기도 하다.

<애니미즘>은 2010년 벨기에 앤트워프 엑스트라시티에서 시작되어 베른, 베를린, 뉴욕, 중국 선전 등 여러 나라의 주요 미술 기관에서 개최되었는데, 특히 이번 한국 전시는 큐레이터 안젤름 프랑케와 협업과 지역 리서치를 통해 다수의 국내 작가를 비롯, 동아일보의 역사적 아카이브에서 찾은 20세기 초 신문자료, 일민시각문화총서를 통해 축적한 시각문화 기록자료 가운데 일부 또한 선보이며 지역 내 맥락과 함께 더욱 역동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본 전시를 기획한 안젤름 프랑케Anselm Franke는 현재 독일 세계 문화의 집 시각예술 분과 수석 큐레이터로 재직 중이며, <애니미즘>은 전시, 컨퍼런스, 도서 출간 등으로 확장하며 지속되는 프로젝트이다. 일민 미술관에서의 전시는 아시아권에서는 순회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며, 2014년에는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동시대 예술 센터인 아쉬칼알완Ashkal Alwan으로 무대를 옮겨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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