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네더 : 가상과 현실이 뒤섞여버린 세상

진정성 있는 관계에 대한 간절함
글 입력 2017.08.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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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더_포스터_도일.jpg



The Nether
상상이 현실을 지워버린 곳


일자 : 2017.08.24(목) ~ 09.03(일)

시간
평일 8시
토, 일 4시
쉬는 날 없음

장소 : 동양예술극장 3관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청소년/청년 30%, 문화의 날 20%

제작
극단 적

작 : 제니퍼 헤일리
연출 : 이 곤 / 번역, 드라마터그 : 마정화
출연 : 이대연, 김광덕, 김종태, 이원호, 정지안

기획
K아트플래닛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 종로구, BC카드
예술경영지원센터

관람연령
만 15세이상

공연시간 : 90분


네더_모리스_심즈.jpg
 

<기획 노트>

 사이버채팅과 사이버섹스라는 용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세상이다. 인터넷 속 세계와 현실을 혼동해 아무렇지 않게 살인이 자행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현실이 족하지 않을수록 사이버 세계로 도피하고자 하는 욕망은 커져가고, 그렇게 도망갈 세상은 점점 다양하고 넓어진다.
 
 이렇게, 가상과 현실이 뒤섞여 버린 세상에서 현실의 금기는 어디까지 적용될 수 있을까?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도록 만드는 게 가상현실 기술 진화의 목적이라면, 현실에서 해서 안 되는 일들은 가상의 공간에서도 계속, 하면 안 되는 일로 남겨둬야 하는 걸까?

 <네더>는 인류가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는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우리의 윤리의식을 어떻게 재고하고 정립해 나아가야 하는지 묻는 작품이다.


네더_도일_모리스_.jpg
 
네더_도일_아이리스.jpg
 

 '네더' 문화초대를 받았을 때 단연 눈에 띈 것은 포스터였다. 이대연 배우님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 그리고 네더라는 극에 대해 조금 알아갔을 때, 이 극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그려진 극이라는 사실이 강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사이버'라는 단어는 우리 삶 속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우리의 삶을 편하게 해주는 반면 그에 따른 많은 부작용도 일으킨다. 예로 '사이버 범죄'가 있다. 이 극에서 보여주는 것 처럼, 사람들은 현실에 대한 불만을 사이버라는 가상 세계에서 표출하기 시작한다. 또 다른 나를 가상 세계에서 만들어 내면서 사람들은 현실에 대한 스트레스와 온갖 불만을 해결하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이버는 말 그대로 가상 세계다. 언제까지나 현실 세계로부터 도피해 현존하지 않는 공간에서 비윤리적인 행동을 범할 수 없는 것이다. 계속 이런 식으로 가상 세계에서의 악을 허용한다면, 그 악은 현실 까지 영향을 끼쳐 큰 위험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 시놉시스 >


당신 영역에 사랑은 없어.
거긴 당신 이기심만 있을 뿐이야.
- 모리스 -

나는 내 자신이 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을 뿐이야.
누구나 상상 속에서는
자유로워야만 해.
- 심즈 -


 무대 위는 가까운 미래, 인터넷 다음 세상의 어디. 사용자들은 로그인을 통해 '네더'로 들어가고 또 다른 자신을 창조해 원하는 욕망을 마음껏 누린다.

 이런 세상에서 형사 모리스는, 소아성애나 살인과 같은 극단적 환상을 만끽하도록 유도하면서 수익을 내는, '은신처'의 존재를 파악하고자 소유주인 심즈를 심문한다. '파파'라는 아이디를 쓰는 심즈는 19세기의 풍속과 취향을 현실보다 더욱 현실처럼 설정한 뒤, 가장 은밀한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인물.

 모리스는 그 공간의 불법성을 감지, 심즈의 범죄를 추적해 들어가지만…


네더_상세_최종.jpg
 

[이수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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