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오늘은 시가 읽고 싶어, 살아야겠다! [문학]

글 입력 2017.08.0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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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좋아한다.
시의 구절만을 좋아하기도 한다.
시를 읽고 감성에 젖을 때의 기분을 좋아한다.
시의 저자가 그 당시에 느꼈을 감정에 공감하는 것을 좋아한다.
시의 담긴 인생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나는 시를 좋아한다.

 

나무발전소 오늘은바람이좋아 살아야겠다 _ 입체.JPG
 

작가 김상미 시인이 쓴 이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라는 책은 문학사의 큰 획을 그은 11인의 창작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시인의 에세이다. 어떤 시대의, 어떤 나라의 예술인이든지 그들의 작품은 작가 그들의 삶과 고뇌를 투영할 수밖에 없다. 시의 한 구절이 나오기까지의 고뇌. 그리고 현재 내가 이 구절을 읽고 느끼는 삶에 대한 질문 혹은 생각의 시작. 이 책이 이 간극을 줄이는 일에 살짝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김상미 시인의 이야기대로 따라가 본다면 어쩌면 우리는 답을 찾거나, 혹은 문학 작품 너머의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인 11명의 작가들은 김상미 시인이 살아오는 동안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작가들 중에 속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김상미 시인은 이들에게 문학을 배웠다. 단순히 글 쓰는 법을 배운 것이 아닌, 글과 함께 자신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시대에 아파하는 것을 배웠다. 사물 그 자체보다는 의미를 직시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그 모든거의 중심에는 언제나 휴머니즘이 자리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지금 말한 이 4문장으로도 나는 머리가 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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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는 죽음의 방식’ 3부작 중 프란차의 죽음은 다 완성시키지 못하고 떠나게 되었군요. 내가 죽고 나면 많은 말들이 회자하겠지요.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유일하게 자전적 소설인 말리나를 읽으면, 어느 정도 나를 이해하게 되겠지요.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75, 잉게보르크 바흐만
 
그들의 삶이 궁금하다. 그들을 이야기하는 김상미의 시선이 궁금하다. 
그들이 말하는 문학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저자소개 '김상미'>

부산 출생. 1990년 『작가세계』로 시인 등단.
시집 『모자는 인간을 만든다』,『검은, 소나기떼』, 『잡히지 않는 나비』, 『우린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 산문집 『아버지, 당신도 어머니가 그립습니까』, 사랑시 모음집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한 당신』 등이 있다. 박인환 문학상, 시와표현 작품상 수상.





<목차>


프롤로그

프란츠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 특급열차를 타고

마르키 드 사드와의 가상 대담
‘지옥’에서 만난 사드

르네 샤르
'시의 시인', 르네 샤르를 만나다

잉게보르크 바흐만
나는 항상 나다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폴 발레리
천재, 오, 긴 인내여!

거트루드 스타인
우리는 정말로 아내 같았다

에드거 앨런 포
갈가마귀와 아서 고든 핌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아, 콜레트처럼 살고 싶어!

카렐 차페크
정원을 가져야 한다,
우표만한 정원일지라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평생을 나비를 쫓아다니고 찾아다닌

에필로그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시인이 사랑하고 사랑한 작가 11인의 창작노트-


● 도서명 : 도서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 저자 : 김상미

● 펴낸곳 : 나무발전소

● 출간일 : 2017년 7월 26일

● 분야 : 문학에세이

● 규격 : 신국판 변형(128*182)

● 쪽 수 : 200페이지

● 정가 :  12,000원

● ISBN : 979-11-86536-49-0(03810)





● 도서문의 : 나무발전소 02-333-1962

[김정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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