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사진, 명화 속에 빠지다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 in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글 입력 2017.07.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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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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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명화 이야기"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VOGUE Like a painting)展
in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2017. 06. 24. SAT - 10. 07. SAT 



【전시 소개】


“보그를 루브르 박물관으로 만들어봅시다!”
Let's make Vogue a Louvre!

에드워드 스타이켄 Edward Steichen 
(1879-1973, 보그 수석 포토그래퍼)


언제나 예술의 향기로 가득한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는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이 한창입니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잡지 보그의 아카이브에서 엄선한 작품을 통해서 패션 사진과 명화의 관계를 새롭게 탐구하는 전시가 되겠습니다. 사진을 통한 명화의 재해석! 언뜻 보기에 이번 전시는 사진전과 회화전이 주는 서로 다른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전시로 보입니다. 최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보그에서 다시 태어나는 명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세계 3대 패션 사진작가로 알려진 어빙 펜, 파울로 로베르시, 피터 린드버그 등 가장 영향력 있는 대가들의 사진 작품들은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비롯하여 카라바조, 르누아르, 고흐, 달리, 클림트와 같은 화가들의 걸작들을 우리 곁으로 다시 다가옵니다. 작가들은 스페인 황금 세기 회화와 네덜란드 초상화, 모네의 인상주의 풍경화를 거쳐 잭슨 폴락의 추상표현주의에 이르기까지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그들만의 사진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이는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고전 회화를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을 제공합니다.


카라바조에서 잭슨 폴락까지!
세기의 명화에서 영감을 받은 색다른 사진의 향연

이번 전시는 교과서나 미술관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명화를 포토그래퍼의 작품을 통해 새롭게 바라볼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나는 모든 작업에 임할 때, 회화적인 느낌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한 팀 워커를 비롯하여 전시에 참여한 모든 포토그래퍼들은 화가들이 회화작품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장치, 설정, 기법 등을 사진에 반영하며 미술사의 여러 시대와 장르를 아우릅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회화에서 시작하여 관람객들에게 예술과 패션을 가르는 가느다란 경계선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로 가득한 <보그 라이크어 페인팅 展>이 되겠습니다.


125주년을 맞은 역사적인 잡지 보그,
보그의 아카이브에서 엄선한 118개 작품

올해 125주년을 맞은 보그입니다. 보그는 1892년 아서 볼드윈 터너가 뉴욕의 엘리트층에 한 주간의 문화적 이슈를 소개하는 주간지로 창간되었으며 훗날 콘데 몬트로즈 나스트가 보그를 인수하고 나서는 전 세계 22개국에서 출판되는 명실상부 최고의 패션 잡지로 거듭났습니다.

보그는 패션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던 포토그래퍼, 일러스트레이터, 아트 디렉터를 직접 고용했고, 예술가들의 재능을 보그라는 잡지에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전시의 큐레이터인 보그 스페인의 데브라 스미스는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展>을 위해 125년간 전 세계 보그의 아카이브가 보관해온 작품 중 118개를 엄선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하여 스페인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 40여 점과, ‘보그 코리아’의 작품 20점을 새롭게 추가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사진 전시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한국의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보그의 역사 속에 스며든 세계 미술사를 확인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해보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섹션 구성】


Section 1. 초상화 Port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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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展>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섹션에서는 초상화가 패션 사진에 미친 영향을 탐구해봅니다.  초기 르네상스에서 시작하여 바로크와 로코코 시대를 거쳐 20세기 초반 오스트리아의 표현주의 운동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역사 안에서 발전해온 초상화에서 영감을 얻은 이미지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이번 섹션에서 선보이는 사진들에서 우리는 피사넬로, 산드로 보티첼리, 요하네스 베르메르, 존 싱어 사전트, 에곤 쉴레 등 수많은 예술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요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Section 2. 정물화 Stil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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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화는 네덜란드의 바로크 시대에 회화의 한 장르로 출현했습니다.당시 정물화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집과 재산, 그리고 직업과 지식 또는 일상생활의 다양한 측면의 중요성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일부 예술가들은 빛과 형태를 연구하기 위하여 정물화를 그렸지만, 보통 예술가들은 정물화가 지닌 상징주의에 매료되어 만물의 본질적인 퇴락과 덧없음을 표현하기 위해 정물화를 그렸습니다.
이번 섹션에서 소개하는 사진들은 대(大) 얀 브뢰헬, 빈센트 반 고흐,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앙리 팡탱라투르, 폴 세잔 등 정물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Section 3. 로코코 Ro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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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코 양식이 패션 사진에 영향을 미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높은 채도의 파스텔과 골드 계열 색조를 사용하여 젊음과 사랑을 주로 다루는 로코코 양식의 작품에는 패션이 추구하는 영원한 젊음, 평화롭고 서정적인 풍경이 형상화되어 있습니다.
이번 섹션에서 선보이는 사진들 에서는 과한 실내장식, 파스텔톤의 메이크업과 스타일은 관람객들을 베르사유의 살롱으로 인도하거나, 당시 유행을 선도하며 루이 15세와 염문을 뿌리던 퐁파두르 부인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로코코 시대의 대표적인 초상 화가인 장 마르크 나티에와 같은 화가들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사진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Section 4. 풍경화 Landscape

Mert Alas & Marcus Piggot_Ophelia, Hever Castle, Kent, 2011_ⓒ Mert Alas and Marcus Piggott.jpg
 ▲Mert Alas & Marcus Piggot_Ophelia, Hever Castle, Kent, 2011_ⓒ Mert Alas and Marcus Piggot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展>의 포토그래퍼들은 때로는 암묵적으로, 때로는 직접 풍경화의 기술이나 구성 혹은 모티프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들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해온 풍경화라는 회화 장르의 진화를 추적합니다.
잡지가 출간된 이후에도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을 사진을 찍기 위해 어떤 포토그래퍼는 산드로 보티첼리의 명화 ‘비너스의 탄생’을, 누군가는 프랑스의 풍속 화가인 장오노레 프라고나르의 전원 풍경을, 또 다른 이들은 변함없이 라파엘전파의 장식용 회화나 인상주의 대가로 알려진 에두아르 마네, 호아킨 소로야의 풍경화, 혹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표현주의 풍경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합니다.


Section 5. 아방가르드에서 팝 아트까지 From the Avant-guard to Pop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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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사진들은 기존의 회화 작품을 직접 풀이하기보다는 격변의 시기라 불렸던 20세기 예술의 흐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 사진들은 패션이라는 장르가 지닌 예술적 특징을 담고 있습니다. 초현실주의, 입체파, 바우하우스 운동, 추상표현주의, 아메리칸 모더니즘, 팝 아트와 같은 다양한 20세기 예술의 장르는 이러한 이미지를 탄생시키는 데 있어 시작점을 제공하였지만, 이를 독창적인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든 것은 카메라를 자신의 붓으로 삼은 포토그래퍼들의 영감과 기술이었습니다.

 
Special Section. 보그 코리아 VOGUE Korea 
 
Paolo Roversi_Hwang Jin Yi in Paris, 2007_ⓒ Paolo Roversi.jpg
 ▲Paolo Roversi_Hwang Jin Yi in Paris, 2007_ⓒ Paolo Rovers

전 세계 22개국에서 발행하는 보그는 각 나라의 정서와 문화를 반영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보그 코리아는 한국만의 색을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시도했습니다. 조선 시대 전통 한복과 한옥, 우리나라 근 현대사의 다양한 상징은 동시대 하이패션과 뒤섞여 독특한 미장센을 만들어 냈습니다. 보그 코리아 스페셜 섹션에서는 서양화와는 또 다른 동양적 미학이 가미된 패션 이미지를 볼 수 있으며, 전통 수묵화의 절제미와 여백의 미뿐 아니라 한국인의 친근한 유머 감각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전시 정보】



전시명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 사진과 명화이야기
일시
2017년 6월 24일 (토) - 10월 7일 (토) 
※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6/26, 7/31, 8/28, 9/25)
관람시간
11:00 - 20:00※ 입장 및 매표 마감 19:00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주최/주관
보그 스페인, ㈜디커뮤니케이션, 
(사)미추홀아트센터/㈜디커뮤니케이션
후원
주한스페인대사관
협력
인터엑스포, 보그 코리아
제작투자
㈜블루벅스
홈페이지
문의
02-332-8011
관람요금
성인 13,000원, 청소년(만13세-18세) 11,000원, 어린이(만3세-12세) 9,000원
※ 특별할인 (만 65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상이군경) 6,500원
※ 36개월 미만 유아 무료 
※ 20인 이상 단체 정가의 2,000원 할인 (사전 예매 시 적용)
※ 특별할인 대상자 및 36개월 미만 유아 증빙자료 지참 필수
※ 중복할인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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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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