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사랑 할 수 있는 마지막 날 이라면 : 영화 'If Only' [영화]

사랑하는, 소중한 존재와 함께함에 감사하라
글 입력 2017.07.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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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는 연인, 가족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 지기에 우리는 그들의 존재가 당연한 것이라고 의식한다. 하지만 그들의 부재 시 우리가 느끼는 고통과 슬픔은 마치 토네이도가 수많은 존재들을 한 번에 삼켜버리듯 매우 강력하다. 만약 당신과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 만 같던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할 시간이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면 우리는 찬미하는 그 사람을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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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주인공 이안, 그리고 그의 여자친구 사만다는 여느 연인들과 다르지 않다.알콩달콩 서로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며 사랑을 속삭이기도 하고,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며 일상을 보낸다. 두 사람 사이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이안은 어린나이에 성공한 비즈니스 맨 으로서 그녀와 사랑을 하고 있긴 하지만 자신의 일 역시도 놓치고 싶지 않아 한다. 반면 사만다는 사랑을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긴다. 사건이 발생하던 당일은 두 사람에게 있어 몹시도 중요한 날이었다. 사만다는 졸업연주회, 이안은 투자자들과의 미팅이 있는 날 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날에 아침부터 불길한 일의 연속이라니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찝찝함을 느낀채 각자의 일터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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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 공연을 보러가기 위해 택시를 탄 이안. 택시기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여자친구를 사랑하고 있지만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 라하는 이안의 말에 택시기사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녀를 가진것에 감사하며 살고,
계산없이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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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회가 끝난 뒤, 즐거워야 할 식사자리에서 두 사람은 그동안의 감정으로 인해 말다툼을 하게 된다. 이안에게 있어 자신은 늘 2순위 였다고 속상하다 말하는 사만다. 그동안 모든 일을 다 제쳐 두고 두 사람만을 생각한적이 없었다며 쌓여왔던 감정을 털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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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토랑을 뛰쳐 나가 택시를 타려는 사만다를 붙잡는 이안. 그러나 사만다는 이안을 뿌리친다. 그녀와 함께 동행할 것이라고 묻는 택시기사는 이안을 연주회장까지 데려다 주었던 그 택시기사였다. 망설이던 이안은 결국 사만다를 혼자 택시에 태워 보내게 된다. 그러나 사만다가 탄 택시는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안이 보는 앞에서 큰 사고를 당하게 되고 결국 그녀는 병원으로 이송되지만 그날 밤 숨을 거둔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다정하게 건네주지 않았던 자신을 되돌아 보며 후회 하는 이안. 그녀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며 슬픔에 젖은채, 사만다의 일기장을 품에 안고 잠에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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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의 장난인 걸까, 잠에서 깬 이안의 옆에는 마치 꿈인듯 사만다가 잠들어있었다. 몹시도 놀란 이안은 그녀에게 어찌된 영문인지를 묻지만 그녀는 오늘따라 무슨일이냐며 오히려 이안을 이상하다는 듯 바라본다. 그녀가 죽었던 어제로 시간이 되돌아 간 것이다. 이안은 어떻게 해서든 그녀의 죽음을 막아보기위해 노력하지만, 발생하는 일들은 어제의 것들과 피차 달라진것이 없다. 운명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 이안은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자신의 온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최고의 하루를 선물하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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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 여자주인공 사만다 역을 맡았던 제니퍼 러브 휴잇이 부른 If Only의 OST 인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에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등장한다.


‘And if you ask me why ,,, I love you and why I'll never leave. My love'll show you everything'.
-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왜 떠나지 않는다고 물으신다면 내 사랑이 모든걸 보여주리.


사랑은 단지 그 자체일 뿐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함께 머무름에 있어 사랑은 단지 그 자체로 위대한 것 이며 모든것의 이유가 된다. 사랑에 있어서 계산은 오히려 사랑을 갉아먹는 존재가 됨을 이 영화에서는 아주 잘 보여준다.

 처음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느꼈던 설렘이 영원히 지속되기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설렘은 점차 익숙함으로 바뀌고 그 존재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십상이니 말이다. 왜 이안이 진작 사만다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두 가지이다. 그녀가 너무나도 익숙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소중함을 느끼지 못해서, 그리고 그녀를 사랑함에 있어 쓸 데없는 계산을 했기 때문이다. 사만다가 원한것은 자신이 행복할것인가에 대한 계산이 아닌 그저 사랑 그자체였거늘.

  영화를 보는 많은 사람들이 이안의 모습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을것이다. 이 영화는 단순히 감동적이고 눈물겨운 남녀간의 로맨스뿐 만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의 존재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나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건네보고 싶다. 당신은 곁에있는 소중한 존재를 후회 없이 사랑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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