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듬다] 우리의 꿈은 자지 않는다

글 입력 2017.06.28 09:2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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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자도
마음은 자지 않는다

-곽재구, 절망을 위하여 中-



고3 6월 모의고사 필적확인란에
있던 문구입니다.
이 문구가 이해 안 돼서
찾아봤는데, 이 시가
절망적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있음을
노래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절망적인 현실은 바람같아서
금방 그치겠지만(자겠지만)
희망을 바라는 나의 마음은
굳세어서 쉽게 자지않는다
(시들지 않는다)'로
해석해보았답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힘들고 절망적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절망이라는 
바람이 거세게 불지라도
결국 바람이기에, 멈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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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푸른 안개에 싸인 호수
나는
잠의 쪽배를 타고 꿈을 낚는 어부다

-김동명, 밤-



절망이라는 바람을 견딘
우리의 마음은 더욱 단단해져서
꿈을 향해서 더 씩씩하게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꿈을 낚는 어부인
당신을 응원합니다.



조현정.jpg
 

[조현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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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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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공
    • 안녕하세요! 이번 두레에 참가중인 나예진이라고 합니다.
       새삼 느끼는 점이지만 짧은 문장 안에 굵고 묵직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게, 시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도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무심코 읽었던 시들이 때로는 멍하게 만들만큼 큰 울림을 줬던 경험이 많았거든요:)
      개인적으로 ‘마음은 자지 않는다’와 '꿈을 낚는 어부'라는 말이 참 예쁘게 들립니다. 시를 풀어서 짧게 설명해주신 현정님의 글을 읽으면서 바쁘고 지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메시지가 되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몰랐던 시를 알게 해주신 점, 그리고 예쁜 글을 예쁜 글씨로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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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eonjg
    • 2017.07.20 12: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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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공안녕하세요 예진님!
      저의 짧은 글이 힘이 되는 메시지가 되어줄 수 있다니! 말씀 감사합니다.
      예진님께도 힘이 되어드렸어야 할텐데요ㅎㅎ 예쁜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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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ny
    • 안녕하세요! 두레에 참가중인 정연수입니다ㅎㅎ 이번에도 역시나 예쁜 글씨 참 좋은 것 같아요. 특히 김동명 시인의 밤이라는 시는 참 좋아하는데 짧지만 단어 하나하나와 그 단어들의 연결이 머릿속에 선명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아요. 현정님의 캘리그라피 옆의 잉크 방울도 안개일지, 호수의 물방울일지, 꿈일지 상상하게 만드는 것 같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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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매나무
    • 안녕하세요 두레 참가 중인 김소원입니다.
      거센 바람이 불어도 결국 바람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멈춘다는 말이 위로가 되네요. 그냥 지나치기 쉬운 구절들인데 그걸 풀어서 의미를 이끌어내셔서 좋았어요. 캘리그라피로 쓰신 부분들, 많이 들어 본 구절이지만 이렇게 자세히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현정님의 글을 계기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좋은 글과 작품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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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olo
    • 안녕하세요! 이번 두례에 참가하게 된 성채윤입니다! 앞서 피드백을 조금 늦게 써드려 죄송합니다 ㅠㅠ
      <br/>요즘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나를 짓밟는다는 느낌이 들어 삶이 너무 슬프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사는 저 스스로도 너무 싫어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글을 읽으면서 제 상황에 대해 좀 더 멀리서 볼 수 있는 환기가 되었습니다.. 그저 밤에 꿈을 낚으러 나와 있는 어부일 뿐이니, 괜찮다고 토닥여 주시는 느낌..ㅎㅎ 삶이 너무 삭막하다는 느낌이 드는 요즘인데, 그래도 살 가치는 있네 싶기도 하고.. 아 그리고 캘리그라피가 참 예뻐요! 그냥 글씨뿐만이 아니라 옆에 배경들도 신경쓰신 거 같아서 눈도 너무 즐거웠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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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인
    • 안녕하세요 두레 참가 중인 최지은입니다. 문구 하나하나가 다 위안이 됩니다. 꿈을 낚는 우리는 바람에 지지 않는다. 저는 첫 글귀를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바람은 자도- 시련은 닥치지만 떠나기도 한다 / 마음은 멈추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굳세게 버틴다기보다는 항상 지니고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해석이어서 재밋게 읽었습니다. 우리들에게 응원의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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