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교 이야기] 1년에 한번 문화예술교육이 꽃피는 한 주, '2017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글 입력 2017.06.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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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넷째 주는 한국정부와 유네스코가 선포한 ‘세계문화예술예술교육 주간’이다. 전국 곳곳에서 문화예술교육이 평소보다 더욱 활발하게 진행된다. 봄과 여름 날씨의 중간에 서있었던 5월의 마지막 주. 모두를 기분 좋게 만들었던 날씨만큼이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의 웃음도 끊이지 않았던 한 주였다.



2017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2012년 ‘예술을 닮고 삶을 담다’라는 주제로 시작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5월 넷째 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시민들뿐만이 아닌,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관계자들이 모여 논의의 장을 펼치기도 한다. 점차 문화예술교육에 관심을 갖는 시민이 늘어나며 이 행사를 통해 더욱 많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 6회를 맞이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전국에서 진행되는 만큼 집 앞에 있어도 찾아가보지 않았던 문화기반시설들에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많아졌을 것이라 생각된다.

2017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에는 다양한 공식행사가 있다. 올해는 ‘문화예술교육 국제심포지엄’, ‘문화예술교육 컨퍼런스’, ‘문화예술교육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① 2017 문화예술교육 국제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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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문화예술교육 국제심포지엄의 현장 모습 ⓒ 아르떼 365


 문화예술교육 국제심포지엄은 국내외 문화예술교육 전문가가 참여하여 예술교육에 대한 신념과 방법론을 공유하는 장이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교육 신념과 상상, 기쁨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9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1부 발제는 콜롬비아 몸의학교 설립자 ‘알바로 레스트레포’의 [예술교육가 : 날개를 달아주는자], 한국 사다리연극놀이아카데미 교감 ‘천정명’의 [일상과 예술의 연결고리] 등 예술가이자 예술교육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5명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하였다. 2부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겸임교수 ‘제환정’,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교육기반 본부장 김세린 등 4명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앞서 발제한 내용들과 문화예술교육에 대하여 토론하였다.


② 2017 문화예술교육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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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문화예술교육 컨퍼런스의 현장모습 ⓒ 아르떼 365


 문화예술교육 컨퍼런스는 예술가치의 공감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방법론에 대해 논의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예술교육의 철학 및 구체적 방법론을 학회들과 함께 모색하며 문화예술교육의 미래를 내다보고자 한다. 한국연극교육학회, 한국국제미술교육학회, 한국 예술교육학회 등 10개의 학회가 참여하여 6가지의 주제에 각각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진행된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연극, 연기, 영화 교육 방법론의 미래과제], [예술가 참여, 문화예술교육의 힘], [테크놀로지와 예술교육], [음악교육의 창의적 확장을 위한 역량과 방법 모색], [문화예술교육의 국가적, 시대적 가치], [미래예술교육을 위한 창의적 방법 탐구] 이다.


③ 2017 문화예술교육 워크숍

2017 문화예술교육 워크숍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해보는 시간이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음악 개발을 하는 해외전문가 베스 볼튼의 특별한 워크숍도 만나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행사라고 생각된다. 뿐만 아닌 연극, 드라마, 글쓰기, 음악, 나무작업, 미술,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국내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워크숍에 참여하여 나의 생각이 담긴 창작물을 제작해볼 수 있는 시간도 있다.

예술가가 아니지만 이 워크숍에 참여한 순간 스스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삶을 담아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은 없을 것이다. 또한,  내가 주인공이 되는 순간들을 느껴볼 수 있고 다양한 것에 대해 스스로 물어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 워크숍에 참여하다_ 현대무용가 안은미의 ‘무무(蕪蕪)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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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2017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의 2017 문화예술교육 워크숍에 직접 참여해 보았다. 5월 27일(토)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진행한 ‘문화예술 명예교사 프로그램’에서 현대무용가 안은미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이 시작되자마자 앉아있는 참가자들에게 박자를 맞추며 팔을 올리는 것을 시키는 안은미 선생님. 모두가 ‘왼팔, 오른팔, 왼팔, 오른팔…’ 이라는 아주 쉬운 박자에 맞추어 팔을 올렸을 뿐인데 이미 모두 공간 가득 웃음꽃이었다. 어쩌면 우리는 춤을 ‘완벽히’추려고 했거나, 예술가의 영역이라 한정 지어 ‘평소에 몸이 굳어있었던 것을 아닐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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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중인 현대무용가 안은미 ⓒ 아르떼 365


 ‘아무것도 없어도 우리는 춤을 출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진행된 무무(蕪蕪)댄스 프로그램은 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말하는 ‘춤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의미에 대해 찾아볼 수 있었다.
 
‘하루에 10분씩 스스로에게 춤출 시간을 주라’, ‘부끄러우면 방문 닫고 추면 된다’는 안은미 선생님의 말을 듣는 순간 현재 우리들의 피곤한 일상이 떠올려졌다.
모두가 알듯이 그녀가 추는 춤은 우리가 평소에 아는 현대무용과 사뭇 다르고 모두를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춤이다. 세상에 막춤은 없고, 모든 몸짓에는 의미를 담아 보여주는 것 같은 안은미 선생님의 강연은 너무나 특별했다.

 춤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 춤을 추며 스스로에게 자유를 주고 이것이 스스로에게 영향을 주어 평소에도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에 대해 유쾌하게 풀어내었다. ‘없으면 없는대로’ 라고 말하지만, 많은 사람 사이에서 내 존재자체가 두드러지면 사실 그 무엇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참여한 모두에게 이번 워크숍은 내 존재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17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 어른 상관없이 모두가 예술교육을 경험해볼 수 있고,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자리잡혀가고 있는 모습을 두드러지게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여느 해외사례처럼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참고자료
[아르떼 365] '예술경험의 행복으로 세상을 채우다'
[아르떼 365] ' 예술을 믿고 상상하고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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