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모르고 살기엔 너무도 매혹적인 수많은 이야기들, 아라비아의 길

글 입력 2017.05.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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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살기엔
너무도 매혹적인
수많은 이야기들
아라비아의 길


아라비아의길_ 포스터(200-300).jpg


아라비아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모래 바람, 온 몸을 둘러싼 옷, 석유부자…저는 보통 ‘아랍’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떠오르는데요. 무언가 모래가 가득할 것만 같은 사막의 이미지가 제가 현재 아라비아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였습니다. 조금 더 과거로 가자면  이집트-메소포타미아 라는 두 거대한 세계 문명의 발원지와 가까이 있는 곳이란 이미지였죠.

제게 아라비아는 그 자체의 정체성이 아닌, 이집트-메소포타미아의 그 사막기후와 문명의 언저리에 있는 무언가라로 인식돼 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프리뷰를 쓰는 지금도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여기에 가지고 있던 인식에서부터 출발해 글을 쓰고자 했는데, 알고 있는 게 ‘상식적’으로도 너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어딘가 막연한 이미지만 존재할 뿐 실체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지구 밖 사람도 살지 않는 태양계 행성들이 어느 순서로 어디에 자리해 있고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는 외우고 있으면서, 지구 안에 존재하며 사람들이 살아왔던 아라비아의 위치나 개념에 대해서도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은 퍽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이번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하는 <아라비아의 길> 전시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깨닫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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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의 위치


심리적으로도, 거리적으로도 머나 먼 땅 아라비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모른 채 살기엔 세계사적으로 그 곳이 의미하는 바가 너무나 큽니다. 아라비아는 두 거대 문명인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교차로이자, 세계 3대 종교 중 하나인 이슬람교의 발상지입니다. 향이 유통됐던 그 길로 현재는 수많은 순례자들이 오가고 있죠. 단지 ‘익숙하지 않아서’ 혹은 ‘멀어서’ 넘기기엔 너무나 매혹적인 이야기들이 우리가 들어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도 아직 그 이야기를 듣진 못해서 뭐라 말 할 수 없겠지만, 이야기 보따리를 살짝만 풀어보자면. 전시 ‘아라비아의 길’에서 말하는 ‘아라비아’는 비단 현재의 아라비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죠. 여기엔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들도 있습니다. 가령 척박하기로 유명한 아라비아가 사실 사막이 아니라 비옥한 습지였을 수 있다는 것 같이 말입니다.


마다인_살레02.jpg

 
초장부터 아라비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인 ‘사막’을 부정하니, 흥미롭지 않으신가요? 뿐 아닙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지만 어쩐지 신비로운 느낌이 뿜어져 나오는 ‘딜문’이라는 문명이나, 그곳에 있던 고대도시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할 것입니다. 그냥 말로만 된 설명이 아니라, 유물을 직접 보고 그 기운을 느끼는 경험으로부터 오는 지식은 머리가 아닌 가슴에 각인 되겠죠.

 단지 ‘유물들이 전시된 박물관’이 아니라, 그 시대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가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시멘트로 만들어진 박물관 한복판에서 비옥한 습지와, 이후 형성 된 사막, 그리고 그 곳에서의 수많은 문명들의 한복판에 서 있을 수 있다니. 매력적이지 않나요?

수천만년동안 우리를 기다려온 그 이야기들을 듣기위해, 아니 그 이야기의 한복판에 들어가기 위해. 모르고 살기엔 너무도 흥미로운 그 이야기들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 저와 함께 ‘아라비아의 길’ 전시를 다녀와 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예매는 여기. 아래는 상세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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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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