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미녀와야수-새로운 시각

미녀와 야수는 외모지상주의를 옹호한다.
글 입력 2017.05.0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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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리뷰아닌 리뷰를 해보았어요. 제 글의 특성상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인식하고 읽어주세요..


미녀와 야수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보고자 한다.


디즈니를 대표하는 미녀와 야수. 난 이 스토리가 외모지상주의를 옹호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디즈니가 실사판을 그대로 구현시켜놨다고 반겨하며 좋아한다. 물론 나도 동의한다. 재미있었고, 영화의 영상미와 어울려지는 배경음악도 좋았다. 주인공인 엠마 왓슨도 너무 아름다웠다. 미녀와 야수는 야수가 외모지상주의를 너무 옹호해 야수로 요정이 만들었다는 설정이다. 그 저주의 여파로 왕자를 따르던 시녀,하녀들 모두 마법으로 시계,찻잔,빗자루,옷장 등으로 변하는 마법에 걸린다. 시간이 흘러가는 장면으로 장미의 꽃잎이 떨어지는 장면이 출연을 한다. 벨이라는 여주인공이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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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아름다운 ‘벨(엠마 왓슨)’은 아버지와 살고 있는 작은 마을에서 벗어나 운명적인 사랑과 모험을 꿈을 가진다. 그녀의 진취적이고 모험적인 모습은 시골 사람들에게 이질감을 주어 같이 어울려 지낼 수 없다는 설정을 준다. 그녀의 아버지가 발명가라는 설정으로 그녀가 모험심이 가득하게 된 이유에 신빙성을 추가해 준다.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는 발명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 길을 떠난다. 그녀의 아버지는 길을 잃고, 그를 태웠던 말만이 집으로 돌아왔다.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아 폐허가 된 성에 도착한 벨은 저주에 걸린 ‘야수’(댄 스티븐스)를 만나 아버지 대신 성에 갇힌다. 야수의 배려로 갇혔던 감옥에서 나와 굉장히 고급스러운 방에서 머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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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버지가 걱정되어서 성에서 도망치려던 벨은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해 준 야수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하고 그의 친절과 그의 수하들의 배려로 벨은 야수의 성에 잘 적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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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미녀와 야수는 마지막 줄거리에서 야수와 미녀(엠마 왓슨)을 짝사랑 했던 한 청년이 싸운다. 청년의 투기로 야수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벨은 굉장히 슬퍼하며 그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한다. 그러자 외모가 아닌 내면을 진정으로 사랑한 벨로 인해 야수는 다시 살아나게 된다. 여기서 내가 아이러니 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왜 다시 살아날 때 잘생긴 남자주인공으로 태어나는가? 진정 미녀와 야수라는 제목처럼 야수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자 주인공이 외모 지상주의로 벌을 받았고 그 주인공 스스로도 더 이상 외모로 사람들을 판단하지 않는다면, 벨로 인해 진정한 사랑을 알았다면 미남이 아닌 야수로 존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야수가 지속된다면 그들의 사랑은 영원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나는 이런 의문점이 들었다. 더 나아가 난 한 가지 더 의문점이 들었다.

그녀의 모험심 가득하고 진취적이라는 성격과 설정이 왕자를 만나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결말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모험심 가득한 벨은 인생의 최종 목표가 왕자와의 결혼 이였던 것일까? 미녀가 야수를 만나준다는 설정 자체가 모험심 있는 여성만이 야수를 만난다는 것인가? 모험심 없는 여성은 못생긴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는 것인가? 어렸을 때는 그저 재미있게 보았고 단순히 중독되는 노래를 따라 불렀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성형강국, 외모지상주의의 폐해를 가장 심하게 겪는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이 영화 ‘미녀와 야수’를 그저 재미있는 디즈니라고 볼 수만은 없었다.

디즈니라는 영화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너무 비관적이다라고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아라. 여성의 강인함,독창성,권리를 외치는 지금 사회이다. 그런데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왕자님과의 결혼이라는 설정을 심어준다. 이 설정은 우리 사고에 깊이 뿌리박혀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디즈니의 흔한 공주들의 설정을 결사반대하는 나로서는 미녀와 야수를 어렸을 적 내 환상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감사한 디즈니는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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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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