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를 그려 마음을 잇다_캘리그래피에 관하여

글 입력 2017.02.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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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아트인사이트 10기 에디터 지원자
캘리그래퍼 "글씨를 그려 마음을 잇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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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의 보편적인 정의를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이라고 하고있는데요
서예와 미술의 중간 격인 예술이라
저는 글씨를 쓴다 라기보다는 글씨를 그린다고 하는 표현이 더 와닿더라구요ㅎㅎ

또 글씨는 사람의 감정을 담는 좋은 도구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그 감정을 담는 것은
사람과 사람간의 정서적 소통 마음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중의 지인들은
까놓고 얘기하면
여자꼬시려고 하는 거 아니냐 라고하는데
뭐 좋은게 좋은거 꼬시는것도 결국은 마음의 소통 아니겠습니까(농담)


독학으로 글을 써온지도 어언 3년이 조금 넘은 시점인 지금
3년의 시간을 돌이켜 보았을때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한건
남들이 시간버린다 표현하는
군복무중이었습니다.
육체적으로 고될때 편지한통에, 전화  한통에 마음 찡 해지던 그시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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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시간중 처음 1년은
잘 써보겠다라는 생각보다는 허영심만 가득차
나 이런것도한다? 라는 허세를 부리려했기에

지금보면
내가 미쳤다고 저런걸 글씨라고 쓰고 SNS에 올려댔나
싶을 정도라까요....ㅎㅎㅎ

군복무 2년의 시간동안 제 글씨에 변화가 왔다는것은
 2 가지로 압축 됩니다.

1.글씨가 정돈됬다.
-SNS와 TV의 간섭없이 집중해서 쓰기에 전보다 모양새는 조금더 갖춰졋다.

지금생각해보면 몰입도의 차이인것같습니다. 핸드폰 만지작거리며
글씨를 쓰는데 제대로 될리가 만무하고
글씨에 온전히 감정이 담기기도 어렵죠
단어외우며 TV보는거랑 같다고나 할까요?

글씨를 시작하시는분들에게 가끔씩 조금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서
조언을 해줄때 핸드폰 데이터 끄고 5분 10분이라도 집중해서 써보라고 한답니다.
(쉴새없이 뜨는 알림창에 눈이 가면 안되니까요)


2. 감정의 질과 양이 풍부해졌다.
-부대에서 글감을 얻기위해 (정보를 얻을수 있는 시간과 도구가 많지 않았기에)
굉장히 다양한 책들을 닥치는 데로 읽으며 다양한 것들을 접했다.

어떤 감정을 담으려면 본인이 그 감정을 알아야 하고 알으려면
경험해야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해서 체화 할 순 없겠죠..

이 점 에서 짬짬이 읽었던 문학서적들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만 파악하고 끝내는 독서가 아니라
인물들의 대사대사하나를 곱씹어가며
이 걸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하며읽으니
작가가 주인공을 통해 어떤 감정을 내비친걸까하고 고민하며 읽게 되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지금에 이르러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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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러운 세상」 中 "청춘"
(작품에서 "이다"가 누락됫네어요ㅠㅜ)


글씨를 그려서 마음을 잇겠다는 포부를 지닌
캘리그래피로서
앞으로는 글로서 보고서 힘이 느껴지는 글씨들
보고서 위안이 느껴지는 글씨들
(글귀도 글귀지만 글씨체 자체에서 풍겨오는 분위기)
쓰는것을 목표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답니다.


이로서 풋내기 캘리그래퍼의 짧은 경험을 첨가한 주제넘는 조언글이
완성되었습니다. :-)
올 한해가 시작된지 벌써 2월 하고도 중순이네요
글읽으시는 독자(?) 분들도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길 바라고
한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긴 글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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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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