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이야기로 살아가는 사람들 - 연극 '소나기마차'

글 입력 2017.02.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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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고 두렵고
죽음이 눈 앞에 닥치더라도
누군가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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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창작산실 우수작품 지원 선정작
'소나기마차'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소나기를 피해
안전한 마을로 떠도는
유랑극단 '소나기마차'.

그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공연을 보여주고
먹을 것을 얻어 생활을
이어가는 극단이다.



< 시놉시스 >

정체도 목적도 알 수 없는,
살아있는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소나기'가
세상을 잠식해가는 시대.
허름한 마차 한 대가 마을에 도착한다.

마부석에 앉아 마차를 끌던 퍼그는,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천막을 두드리며
공연을 준비하라고 단원들에게 외친다.

어기적거리며 마차에서 기어나오는 애꾸,
루비, 제인, 멸치, 다다는 모두
'소나기마차'의 단원들이다.
단원들은 며칠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퍼그는 공연을 보면서 사람들이 내는 웃음소리가
위협적인 소나기를 멀리 쫓아버릴 거라고, 
소나기마차는 마을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고 떠든다.

그들이 마을에서 펼쳐놓는
첫 번째 래퍼토리가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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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마차 포스터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연극의 배경은 죽음이 계속해서 쫓아오는 극한의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에서 욕망을 향한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이 그대로 표현된다. 그런 모습은 관객으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인간이 삶에 대한 욕구가 얼마나 강한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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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작가 신채경
공상집단뚱딴지 대표 문삼화 연출!


2017년 2월 10일에 개막하는 '소나기마차'는 15년도 대본공모부터 시작해 일년여 동안 심사와 시범공연을 통해 준비된 작품이다. 오랜 준비기간만큼이나 작가님과 연출님 그리고 배우들이 얼마나 공들인 작품인지 알 수 있었다.


"고통스러울지라도 우리는 계속해서 이야기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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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걸맞는 이야기 같다. 현실은 고통스럽고 외면하고싶다. 그러나 그 현실을 외면하면 우린 다 어둠에 녹아버릴지도 모른다. 우리 자신이 녹는다는 사실을 모른채로. 그래서 누군가는 계속해서 현실을 이야기해줘야만 한다. 그것이 인간이 꿈꾸는 더 나은 삶에 대한 욕구일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그리고 현실에 맞서기 위해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죽음'은 인간에게 어떠한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소나기마차'





※공연정보※

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기간: 2017년 2월 10일 ~ 26일
시간: 평일 8시 / 토요일 3시/ 일요일 4시
(월요일 공연없음)


※예매정보※


[이정숙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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