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경쾌함이 가득했던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 리뷰 [공연]

글 입력 2017.01.3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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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9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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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9일, 아트인사이트를 통해서는 처음으로 클래식공연을 보게 되었다. 롯데콘서트홀에서의 공연은 첫 관람이었는데, 부채꼴 모양으로 생각보다 매우 규모가 크고 좋은 설비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경사가 있는 계단식 좌석으로 되어 있어 자리에 상관없이 시야에 불편함이 없었던 것 같다. '신년음악회'는 한 해를 시작하는 데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준다. 한 해를 시작하는 1월, 모두들 두근거리는 마음일 때 신년음악회는 새로움과 경쾌함, 설렘을 더해주는 것 같다.

본래 비엔나 신년음악회는 오스트리아 자국민을 위로할 목적으로 시작하여 새해맞이의 희망과 활기를 전하는 사랑받는 신년행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에 맞게 공연 구성 또한 왈츠와 폴카와 같은 경쾌하고 희망찬 곡이 주를 이뤘다.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는 생각했던 것 보다는 규모가 작은 오케스트라였는데, 덕분에 악기 하나하나가 더 빛을 발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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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경쾌하다가도 몽환적이면서 서정적이기도 했다. 중간중간 관객의 박수를 유도하면서 딱딱한 클래식연주회라는 관념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했다. 관객의 박수 소리도 리듬을 맞춰주는 하나의 음악이 되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발레단은 남자1명과 여자2명으로 구성되었는데 달라지는 곡에 분위기에 따라 변하는 옷차림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발레리노와 발레리나는 음악의 리듬에 맞춰 발랄하게 폴카를 추기도 하고 우아하게 왈츠를 추기도 했다. 발레 공연은 귀로 듣는 음악에서 더 나아가 보는 즐거움도 주었다.

현악기의 전체적인 베이스를 토대로, 어떤 부분에서는 각 악기의 특징들이 돋보이기도 했다. 예전에 배웠던 악기라서 플룻에 눈이 많이 갔는데, 플룻의 맑고 유연한 소리가 전체적인 소리를 좀 더 부드럽게 노래하는 듯이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특히 2부에서는 피콜로 소리가 두드러지는 곡이 많아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소프라노에 대한 기대도 컸는데, 공연장이 넓어서인지 뒤쪽에 들을 때는 소리가 많이 울리는게 아쉬웠다. 제니아 갈라노바의 공연은 연기는 좋았지만 노래하는 데에 있어서 힘이나 전달력이 아쉬웠고, 도희선 소프라노는 춤과 함께 연기도 노래도 너무나 좋았다.

조금 식상할 수도 있는 클래식 공연을 무엇보다도 관객의 참여와 재미있는 콩트로 즐길 수 있게 해준 지휘자의 센스와 춤과 노래가 함께 더해져 다양한 예술적 표현들이 돋보였던 공연이었다. 오랫동안 사람들 앞에서 공연해오고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내년에도 새해의 시작을 신년음악회로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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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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