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시즌 2 EP. 13 만쥬한봉지

아티스트가 직접 추천하는 만쥬한봉지의 노래
글 입력 2016.11.2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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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시즌 2 EP. 13 만쥬한봉지
아티스트가 직접 추천하는 만쥬한봉지의 노래


 우리가 사랑한 인디뮤지션과 아트인사이트를 찾아주신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매주 읽고 계실 누군가를 생각하면 저는 항상 기분이 설레고 떨립니다. 아마도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모든 사람들은 이런 감정을 느낄 거에요.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도 같은 마음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여러분께 추천해주셨습니다. 보통 우.사.인.은 제가 아티스트의 곡을 세 곡 정도 추천해드리는데, 오늘은 특별히 아티스트가 직접 선정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사랑한 인디뮤지션, 만쥬한봉지 편! 출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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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명 만쥬한봉지
멤버 만쥬(보컬), 최용수(어쿠스틱, 일렉트릭 기타), 한준희(피아노)
소속사 퐁당사운드
데뷔 2013년 싱글 앨범 [밤고양이]
디스코그래피
2013 싱글 밤고양이
       싱글 봄이구나 한 순간
       싱글 테이크아웃 
       EP 돈으로 주세요
2014 싱글 사생활이 궁금해
       싱글 위로가 필요해
       싱글 자다가도 
       싱글 배웅
2015 정규 밤마실
       싱글 너와 걸을래 
       웹툰 OST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싱글 마음톡톡
2016 EP 지구밖
       싱글 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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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쥬한봉지는 서울을 기점으로 활동하는 인디 팝 밴드입니다. 보컬의 흔치 않은 음색과 함께 독특한 느낌의 음악이 특징인 팀입니다. 보컬의 느낌은 개인적으로 신현희와 김루트를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직접 곡을 쓰고 가사를 쓰는 뮤지션답게 현실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와 재치있는 비유가 강점이에요. 예를 들어서 '무소유 블루스'라는 곡에서는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그 어떤 장벽도 날 막진 못해
(액티브엑스를 설치하세요)
닫힌 문을 열어줄 비밀의 열쇠
(공인인증서를 선택하세요)


 너에게로 가는 길목에 있는 장벽을 현대인의 인터넷 결제 방해물 1위, 액티브 엑스로 비유했어요. 중요한 티켓팅을 하다가 Active X를 설치했더니,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라고 했던 원망스러운 홈페이지를 만난 적이 있으시다면 이 가사에 공감하실 수 있을 거에요. 게다가 공인인증서는 왜이리 귀찮은지요. 심지어는 '그는 공인인증서 없는 대한민국 사람처럼 울었다'라는 농담이 돌아다니기도 해요. 이렇게 현실의 요소들을 재미있게 가져다 비유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만쥬한봉지의 특이한 점은 '트로트 느낌이 난다'는 것이에요. 복고적인 블루스 사운드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인디 씬에서는 흔하지 않은 (장미여관도 있지만) '뽕삘'을 내는 팀이에요. 올해 발표된 두 번째 EP앨범에서의 '12층이 13층에게 (Guitar by 이교형 - Flying Dog)'가 대표적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느 순간 '보자보자 하다 보자기 되느니'를 흥얼거리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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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만쥬한봉지는 별도의 소속사 없이 창작, 엔지니어링, 유통까지 스스로 해 나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소속사의 대표가 만쥬한봉지의 리더 최용수 아티스트입니다!) 이에 남들보다 비교적 빠른 속도로 음반을 낼 수 있었고, 만쥬한봉지의 음악적 색깔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비교적 짧은 활동기간에도 불구하고 인디 차트 1위, 실시간 종합차트 10위 등의 귀중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만쥬한봉지는 약 반 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홍대의 각종 클럽에서 공연을 시작하여 현재는 공연 외에도 각종 팟캐스트 라디오, 강연 등에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도쿄 공연도 마치고 왔다고 합니다.

 이제 만쥬한봉지 세 멤버 분들이 직접 추천하는 만쥬한봉지의 노래 세 곡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재치있는 설명과 함께 만쥬한봉지의 음악을 만나보세요!



만쥬한봉지가 추천하는 만쥬한봉지의 노래



1. 만쥬한봉지 - 술도 한잔 (feat. 최정훈-잔나비)

 만쥬한봉지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곡으로, 만쥬한봉지의 음악 색을 규정하는 중요한 키워드 “쏘울”과 “뽕삘”을 하나로 버무린 "전.대.미.문"의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랑 노래들이 있습니다.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중 가장 보편적인 것이야말로‘사랑’이라는 뜻이겠지요. 보통 사랑 노래하면 풋풋한 마음, 혹은 가슴저미는 사랑의 아픔이 떠오르실 겁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다릅니다. 이 노래는 성인들끼리 "눈맞는" 장면을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래는 여자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더 실감나는 상황묘사를 위해 2절의 일부와 브릿지에서는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 보컬님이 피처링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신 분들은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이 눈앞에 떠오르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요즘같이 옆구리가 쓸쓸한 때에, 쏘주 한잔이 땡기는 때에, 이 노래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아마 여러분도 어느새 사랑을 찾아 홍대 거리를 헤메는 한 마리 육식동물이 되어 있을 거에요.




2. 만쥬한봉지 - 지구밖

 지금 우리는 낭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사랑도 끼리끼리 하는거라 말하게 되어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우리 만쥬한봉지는 반대로, 몹시나 낭만적인 노래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노래의 핵심 가사는 ‘지구밖이라도 오케이, 우주 밖도 오케이. 니 마음 바깥만 아니면’ 여기에 있습니다. 얼마나 낭만적인 말인가요? 그 어떤 상황이라도 당신만 함께 있다면 오케이라는 이런 마음. 이런 마음이야말로 살면서 한번쯤 추구해 보고 싶은 낭만이 아닌가요!

 '지구밖'은 어쿠스틱 팝 스타일의 노래입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현악 스트링이 반주로 깔리며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만쥬한봉지의 리더 최용수가 가장 사랑하는 본인의 곡이라고 합니다.




3. 만쥬한봉지 - '위로가 필요해'

 누구나 위로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렇다 할 이유도 없이 한없이 우울해지기도 하고, 스스로가 싫어지기도 하고. 내가 이러려고 이 일을 했나 자괴감 들고 괴롭기 마련이에요. 이런 때에는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털어놓는 것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털어놓는다고 한들 고충이 줄어드는 기분이 들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어 늘 겉으론 괜찮은 척 웃어 보이고 속으론 울곤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뒤돌아 우는 우리 스스로를 다독이고자 만든 노래에요.
"괜찮아! 잘하고 있어!"


 


 즐겁게 들으셨나요? 음악과 곡 추천을 통해서 만쥬한봉지에 대해서 더 궁금해지신 분들을 위해 다음주의 컨텐츠를 준비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만쥬한봉지 팀과 그들의 음악, 공연에 대해서 더 깊게 알아볼 수 있는 인터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니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힘겹기도 합니다. 매일매일 이어지는 하루하루가 힘들더라도 결국 시간은 가고, 다 괜찮아질 거에요. 한 주의 마무리에 우.사.인.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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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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