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아르누보의 거장 알폰스 무하

모던그래픽의 선구자, 알폰스 무하의 전시회.
글 입력 2016.11.2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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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展 
The Pioneer of Modern Graphic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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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예술가,
알폰스 무하를 만나는 시간!


아르누보를 꽃피운 거장의 작품을 만나는 시간
우아한 인물 표현과 화려하고 세련된 장식으로 세기말 파리 거리를 수놓은 신선했던 알폰스 무하의 원작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결코 흔치않은 기회이다.
알폰스 무하 재단 컬렉션에서 엄선된 300여 점의 유화, 판화, 사진, 디자인 상품, 장식품, 드로잉 등을 포함하는 이번 전시는 아르누보의 꽃이라 불리는 무하의 생애 전반에 걸친 예술세계와 그가 오늘날 현대예술과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 미친 영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뜨거운 예술적 감성으로 19세기 말 유럽과 미국 전역을 휩쓴 ‘무하 스타일‘!
현대인들이 꼭 기억해야 할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가 이번 겨울 예술의전당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전시기간-
2016년 12월 3일(토) - 2017년 3월 5일(일)
 
-관람시간-
12월, 1월, 2월: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3월: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12/26, 2/27)
*설연휴 정상운영

-장 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주 최-
컬쳐앤아이리더스, 주한체코문화원

-입 장 권- 
성인(만 19세-64세) : 15,000 원   
청소년(만 13세-18세) : 10,000 원
어린이(만 7세-12세) : 8,000 원
유아(만 36개월 이상-6세): 5,000 원(단체할인 없음)
경로(만 65세 이상 본인) : 8,000 원(단체할인 없음)


-특별할인-
예술의전당 후원회원, 골드회원 : 2,000 원 할인(1인 4매)
예술의전당 블루회원 : 2,000 원 할인(1인 2매)
만 36개월 미만 유아(증빙서류 지참 시) : 무료
20인 이상 단체 : 2,000 원 할인(정가기준)
장애인(1~3급) : 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50%할인
장애인(4급~6급) : 본인만 50%할인
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유족증, 의사자유족증, 의상자증 : 본인만 50%할인


-문화가 있는 날-
진행 일정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12/28, 1/25, 2/22  
관람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티켓 구매안내 : 오후 6시-8시 현장구매 시
50% 할인(중복할인 불가)

티켓예매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http://www.sac.or.kr
전시안내 홈페이지 http://alphonsemucha.modoo.at/
전시안내 02-6273-4242





아르누보를 꽃피운 작가 알폰스 무하!
여기서 아르누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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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아르누보(Art Nouveau)는 1890~1910년 사이 유럽 각지와 미국, 남미에 이르기까지 국제적으로 유행한 양식이다. 흔히 아르누보하면 덩굴식물 모티프와 구불구블하고 유연한 선으로 장식된 철제 난간, 섬세한 꽃무늬의 반복적인 패턴, 긴 실루엣의 여인 이미지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은 아르누보의 일부에 불과하다. 각국의 예술 중심지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 아르누보는 세기 전환기의 시대적 요구와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일종의 예술운동이었다. 그것은 기존의 예술을 거부하고 모든 분야에서 새롭고 통일적인 양식을 추구하고자 한 당시 진보적인 미술가들의 도전이었다.
 
   


알폰스 무하 Alphonse Mucha(1860~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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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체코에서 알폰스 마리아 무하(Alfons Maria Mucha)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는 1860년 7월 24일에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의 통치를 받던 슬라브 지역 중 하나였던 모라비아 남쪽의 작은 마을인 이반치체에서 출생했다.

“나는 예술을 위한 예술보다
사람을 위한 그림을 만드는 화가가 되기를 원한다.” - 알폰스 무하-
 
알폰스 무하는 회화, 책 삽화, 조각뿐만 아니라 디자인-포스터와 보석, 인테리어 장식, 연극(무대, 의상 디자인), 포장과 제품 디자인 등-에서도 이름을 떨친, 놀랍도록 다재다능한 미술가였다. 그는 체코인이었지만 유럽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미술 운동 중 하나였던 아르누보를 이끌었던 인물로서 그의 이름은 프랑스와 더 밀접했다. 무하는 체코의 첫 번째 지폐와 우표를 디자인하고 무엇보다도 <슬라브 서사시(Slav Epic)>-슬라브를 위한 기념비-를 만든 ‘위대한 체코인’으로 기억된다.
뿐만 아니라 무하는 제1차 세계대전 후 파시즘과 인류의 정신적 개선을 위해 활발히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던 프리메이슨(Freemasons)의 주요 멤버이기도 했다.
 
1895년은 무하의 삶과 직업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해였다. 파리 연극계의 슈퍼스타인 사라 베르나르(Sarah Bernhardt 1844-1923)를 위해 디자인한 그의 첫 번째 포스터 <지스몽다 Gismonda>가 새해 첫날 파리의 도심을 뒤덮었다. 이는 곧바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그를 포스터 아트의 대가로 만들었다. 길고 폭이 좁은 구성의 실사 크키의 여배우를 표현한 그의 디자인은 당시 파리의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기존 포스터와는 완연히 달랐으며 매우 눈에 띄었기에 단숨에 대중의 열성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1896년에 인쇄업자 F.샹프누아와 광고 포스터 및 장식 포스터 제작을 위한 독점 계약을 체결하며 ‘무하 스타일’이 완성되어 갔다.

"포스터는 더 많은 대중을 계몽하기에 좋은 수단이다.
일하러 가는 그들은 멈춰서서 포스터를 보게 될 것이고, 정신적인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거리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전시장이 될 것이다"
- 알폰스 무하 -





<전시 구성>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The Pioneer of Modern Graphic Design
 
 
SECTION 1: 프롤로그-무하 스타일을 완성하다(PROLOGUE-Making of the Mucha Style)

무하가 미국을 처음 방문하던 1904년, 그는 이미 전 유럽에서 대표적인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미국의 주요 신문 매체들은 무하를 ‘포스터 예술가들의 별’ 혹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장식 예술가’ 라고 칭했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무하의 삶과 더불어 19세기 말 파리의 문화적, 예술적 배경과 함께 모라비아에 기반을 둔 그래픽 아티스트로서의 작품 활동을 보여준다. 전시 구성은 무하가 자료수집 용으로 모은 장식품들과 함께 사진, 유화, 드로잉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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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cha with Sarah Bernhardt posters at his studio in the rue du Val-de-Grace, Paris
Modern print from original glass plate negative  24 x 18 cm  c. 1901



SECTION 2: 스토리텔링의 예술(The Art of Storytelling)

무하는 근본적으로 ‘선형작가’였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 전 제작된 초기 삽화에서는 빠르게 형태를 잡아내는 천재적인 재능과 더불어 풍성한 선들을 통해 이야기를 담아내는 창조성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기술과 스타일을 판화 제작에 도입하면서부터 그는 포스터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 전 이미 파리에서 성공한 삽화가가 되어 있었다. 이 섹션에서는 연극적, 서사적 요소 등 무하 스타일을 이루는 주요 요소들을 살펴보며 파리에 머물기 전 체코의 풍자잡지에 실렸던 연재만화부터 그가 직접 디자인한 책, 잡지의 삽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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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 Quartier Latin cover(6th Anniversary Special Number 1898)  colour lithograph 43 x 32 cm  1898



SECTION 3: 광고 예술(The Art of Advertising)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를 모델로 한 첫 번째 포스터인 지스몽다(Gismonda)가 성공 한 1895년에 무하는 포스터 작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벨 에포크 시절의 파리는 다색 석판화의 대량 생산을 통한 광고 효과로 인한 소비 증가로 포스터 광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1896년과 1904년 사이 무하는 출판업자 샴푸누아(Champenois)를 위해 100점 이상의 포스터 디자인을 진행 하였는데, 이는 무하가 아르누보 양식을 이끄는 선구자로서 명성을 쌓는데 큰 일조를 했다. 이 섹션에서는 아르누보 스타일의 대가로 성장한 무하의 사회적, 문화적 배경이 된 1890년대를 주로 다룬다. 사라 베르나르를 디자인한 작품을 포함해 상징적인 포스터들과 다양한 상업적인 제품 등 대중적인 ‘브랜드’이미지로의 소통을 위한 무하의 디자인 전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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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r for 'La Dame aux Camélias'  colour lithograph  207.3 x 76.2 cm  1896
 


SECTION 4: 만인의 예술가(Picture Maker for Ordinary People)

전반적인 그의 삶을 살펴보면 무하는 사회에 헌신적인 예술가였다. 예술가는 예술이 주는 영감의 힘을 빌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었던 그는 1898년 프리메이슨과 같은 다양한 사회 개혁 집단에 가입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예술의 대중화 프로젝트를 시행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번 섹션에서는 아르누보 양식 그 자체라고 평가되는 무하의 장식 패널과 그의 판화가 성공 하기까지의 문화적 배경을 살펴본다. 또한 무하의 예술적 철학과 무하 스타일 이면의 디자인 요소를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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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zantine Heads: Blonds  colour lithograph   34.5 x 28 cm   1897
 


SECTION 5: 미(美) –일상생활의 영감(Beauty-Inspiration for Lifestyle)

아르누보 양식은 20세기 모던 디자인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고전적인 장식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과 빠르게 변모하는 사회 환경에 발맞추어 미학의 아름다움을 보급하고 많은 대중의 삶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무하가 디자인 한 제품과 패킹 디자인, 파리에서 활동한 보석가 조르주 푸케(1858-1929)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살펴본다. 또한 Documents decoratifs(1902)와 Figures decorative (1905) 등 예술가와 제조업자를 위해 제작한 디자인 핸드북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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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 에필로그-‘무하 스타일’
이후의 이야기(Epilogue-The After of ‘le style Mucha’)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무하의 명성과 아르누보 양식은 잊혀져가는 듯 했으나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다시 주목 받게 된다. 1963년 런던의 빅토리아&알버트 미술관에서 무하의 아들 이르지 무하(1915-1991)와의 협업으로 개최된 무하의 회고전 ‘아르누보와 알폰스 무하 展’은 이러한 움직임에 기여했다. 이는 1960년대를 풍미했던 영국과 미국의 그래픽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의 관심에 불을 지피게 했다. 이 관심은 1980년대에 머나먼 동양국가들의 새로운 세대에게서 느낄 수 있었는데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 작가들이 직간접적으로 무하 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빠르게 시각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20세기 후반 한국과 일본에서 부상하기 시작한 만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무하 스타일이 어떻게 그들의 작품에 영감을 주고 새로운 시각적 언어로 스며들었는지를 보여준다. 일본의 유타카 이즈부치와 클램프, 한국의 고야성, 임주연, 그리고 추혜연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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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연,  Ciel: The Last Autumn Story vol.19 - decorative motifs for cover illustration, 2009


[김석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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