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인포그래픽, 딱딱함을 보는 즐거움으로 바꾸는 변화 [시각예술]

읽혀지지 않는 데이터에서 보는 재미가 있는 정보로
글 입력 2016.11.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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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정보(Information) + 그래픽(Graphic)의 합성어로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정보제공 방법으로 쓰여집니다. 홍수처럼 불어나는 정보들과 트랜드는 계속해서 생겨나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모든 것을 하나하나 읽어주지 않습니다. 이에 인포그래픽과 같은 방법은 흥미를 불러 일으킬 뿐만 아니라 간략하게 읽으면서도 정보를 한눈에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어떤 주제를 다루건 간에 시각화하여 보여준다는 것은 수치화된 정보들에 좀 더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인포그래픽은 보여지는 것처럼 그림만 그린다고 이루어지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본래의 정보가 갖는 주제 및 객관성을 잘 드러내고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사람들에게 읽히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필자 역시 수업 중 인포그래픽 과제를 해보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것은 정말 어렵구나 라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경험에 의하면 먼저 주제를 정하고 정해진 주제에 따라 정보를 수집 및 재조직화 하면서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에 좀 더 무게를 싣습니다. 그리고 주제에 따라 컬러 및 레이아웃 역시 주제의식이 잘 드러나도록 계속해서 디자인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몇 번의 수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인포그래픽은 그 과정이 이렇게 복잡하다는 것을 알 수 없을 만큼 깨끗한 시각화로 재탄생되는 것입니다.

결과물을 보는 마음만큼은 정말 뿌듯하고 기쁘지만 새록새록 그때의 과정이 떠오릅니다.


스크린샷 2016-11-14 오전 12.33.47.png
< Before : OECD 국가 비만 통계 >


Untitled-2.jpg
< After : 위의 통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인포그래픽 >


같은 정보지만 비포앤애프터가 느껴지나요? 여러분은 어느쪽에 더 눈길이 가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포그래픽이 더 널리 쓰여야 한다고 생각되는 사람(?)중 하나인 필자는 인포그래픽은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네가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아니냐’ 는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시각화가 보여주는 파급력은 어떤 것보다도 크다는 것을 아마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앞서 말한것처럼 사람들은 지루하다 느껴지는 정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을 이끄는 정보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그리고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친 정보가 사람들 사이에 통용되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면 이 새로운 방법은 우리에게 자리잡아야 할 새로운 언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권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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