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마음을 치유하는 '영화의 심장소리'

김은경 작가의 아픈영혼에게 들려주는 '영화의 심장소리'
글 입력 2016.09.22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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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시안 1.jpg
 

<영화의 심장소리>

작가 김은경 출판 따스한이야기 발매 2016.08.29.


  김은경이 짓고 따스한 이야기가 펴낸 <영화의 심장소리>. 아트인사이트 110번째 문화초대로 이 책을 받아볼 수 있었다. 책의 표지에는 흑백의 거리위에 시선을 사로잡는 빨간 우산하나가 펼쳐져 있다.

  목차를 차근차근 살펴보았을 때 애니메이션, 음악영화, 코미디 등의 여러 장르로 구성되면서도 공통적으로 희망을 노래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좋은 영화를 보면 좋은 사람과 나누고 싶기 마련이다. 저자도 마찬가지다.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을 자신의 다락에 넣어두지 않고 서로 소통하는 것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이 책에 등장하는 영화들은 그녀가 사랑하는 딸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라고 한다. <영화의 심장소리>는 그렇게 쓰여 졌다.

  이 책에 나오는 영화는 저자가 지금 20대인 딸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들인 만큼 나 또한 엄마에게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저자의 영화 이야기는 솔직했다. 친구들과 떠드는 수다를 듣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책에서 소개된 50여개의 영화 중에서는 내가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들도 있었고 나중에 보려고 마음먹었던 영화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생소한 제목의 영화였지만 글을 읽고 나니 꼭 한번 찾아서 보고 싶어진 영화들이 몇 개 있었는데,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비커밍 제인>, <디어 한나> 등이 그것이다. 마치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영화의 심장소리.. 제목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것일까?
책에 실린 글 중 ‘타인의 심장 소리 듣기’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았다.


  ‘아빠 윌리엄은 딸의 출판기념 파티에서 말한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레이먼드 카버의 글을 빌려, 작가란 타인의 심장소리를 듣는 자라고. 그것은 인간이 내는 소음이라고. 사랑도 바로 그런 것일 거다. 상대의 심장소리를 듣는 것이며, 달콤함만이 아니라, 그와 내가 내는 온갖 소음까지도 기꺼이 감수하는 것 말이다.’


  바로 영화 <스턱 인 러브>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에게 영화를 보는 것, 사람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은 그녀 나름의 심리상담이고 마음의 치유였다. 영화와 대화와 글을 통해 타인의 심장소리를 듣고 영화의 내면의 소리에 집중한 것이다. 그렇게 영화를 통해 마음의 치유를 받은 것처럼 이 책을 보는 이들에게도 그 울림, 즉 영화의 심장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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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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