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루나 포토페스티벌 2016]

글 입력 2016.09.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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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으로 인해 요즘 바쁘게 지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오후가 다 되어야지만 끝나는 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유를 가져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어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주말이 되어서야 드디어 시간이 났습니다. 이제는 제게 주말은 참 소중한 날이 되었습니다.

루나 포토 페스티벌을 구경 다녀왔습니다. 여러 곳에서 진행되는 전시이며 프로그램인데, 저는 전시를 위주로 관람했어요. 공간 291에서 러버 밴드를 받고 사진 위주 류가헌- 통의동 보안여관- 더 북 소사이어티 동선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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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291은 한적한 분위기와 함께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고, 네이버 지도를 보면서 찾아갔었는데 골목이 많아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헷갈렸습니다. 그래도 걸어 다니다가 예쁜 카페들도 보고, 길고양이도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어서 힐링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에 둘러싸인 도심을 벗어나 북악산에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하여 답답함도 없고 오히려 공기가 좋았습니다. 날이 상당히 더워서 올라가면서 힘들긴 했지만, 가보지 못한 새로운 공간에 도달하니 기분은 설렜습니다. 주말인데도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누구의 방해도 없이 조용히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현재 공간 291에서 전시 중인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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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주 류가헌에서는 인물 사진으로 가득했던 하나의 주제와 불안한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사진이 있던 두 번째 주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특별한 설명 없이 작품 위주이기 때문에 스스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한옥으로 된 두 개의 집(?)에서 진행된 전시여서 그런지 마당에서 쉬고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늘에 앉으니 바람도 솔솔 불고 쉬어가기에 딱 좋았습니다. 이곳으로 전시를 보러 온 덕분에 경복궁 근처에 좋은 문화생활이 관람한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생각나면 방문해도 좋을 만한 곳이 생겨서 마음이 꽉 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사진 위주 류가헌에서 전시 중인 작품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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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전시를 본 곳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통의동 보안여관이 세번째로 방문한 곳입니다.
문을 닫은 여관 안에다가 사진을 전시함으로써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였는데,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막상 들어가보면 조화롭게 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래는 보안여관에서 전시 중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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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주 류가헌 - 통의동 보안여관 - 더 북 소사이어티는 한 곳에 모여있으니까 관람을 하시려면 동선을 한 번에 잡으셔야 좀 더 편하게 보실 것 같습니다. 저는 사진 위주 류가헌 찾으려다가 얼떨결에 두 곳을 먼저 찾아버렸거든요. 모여 있어서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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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북 소사이어티는 관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들의 작품집이나 전시를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거의 다 생소한 책이었고, 내부도 아담해서 아지트 같았습니다. 작가분들을 아신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이곳을 방문할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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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포토 페스티벌은 티켓을 주는 대신에 러버 밴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입장합니다. 팔찌가 예뻐서 일상생활에서도 하고 다녀도 될 것 같았어요. 약 3,000원에 구매되고 있으며 이것으로 모든 프로그램과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처음 참여해 본 페스티벌이었는데 다음엔 또 어떻게 전시가 바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때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참여해 봄으로써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오랜만에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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