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덴마크 디자인전, 그래서, 북유럽 감성이 뭐라고?

가구, 디자인 시장을 지배하는 ‘북유럽’을 찾아서
글 입력 2016.09.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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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덴마크 디자인전, 그래서, 북유럽 감성이 뭐라고?
가구, 디자인 시장을 지배하는 ‘북유럽’을 찾아서


 북유럽이라는 말이 디자인계와 가구계를 덮치기 전까지 북유럽은 스칸디나비아 반도, 빙하 지형, 오로라 정도로 유명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단순한 기하학적 무늬와 간단하게 세련된 디자인이 ‘북유럽 감성’이라는 이름으로 소위 말하는 ‘히트’를 쳤다. 심지어 유아용 내의까지 '북유럽풍 무늬'로 나오는 세상이다. 그리고 덴마크는 그 북유럽 감성의 근원지 중에서도 한 가운데에 있는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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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유럽풍 유아용 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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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전당은 오는 9월 10일(토)부터 11월 20일(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덴마크 디자인>전을 개최한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덴마크디자인뮤지엄 Designmuseum Denmark’와의 협력을 통해 구성된 이번 전시는 덴마크 근대 디자인의 황금기라고 말할 수 있는 20세기 “Mid-Century” 이후를 중심으로 세계를 매료시키는 덴마크 디자인의 비결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덴마크 디자인은 “디자인이 사회와 개인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이상적인 잠재력과 믿음을 담고 있다. 


북유럽 국가 덴마크는 핀 율, 아르네 야콥센, 한스 베그너, 베르너 팬톤, 야콥 옌센 등 거장들을 배출한 디자인 강국이다. 덴마크의 디자인들은 심플하고 모던하며,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또한 소재나 디자인의 자연친화성은 우리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손꼽히는 곳, 덴마크. 덴마크에서의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채색하는 여러 가지 디자인 작품들 속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스칸디나비아의 거친 자연,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을 합리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덴마크 사람들. 덴마크를 디자인 강국으로 거듭나게 한 토대는 무엇이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디자인은 우리에게, 특히 나에게는 일종의 삶의 여유에 가깝다. 디자인이 예쁜 제품을 찾고 디자인이 예쁜 제품이라면 그 기능과는 관계없이 사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데, 이는 작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이다. 뱅 앤 올룹슨의 스피커는 기능 자체도 좋지만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애플은 삼성보다 카메라 화소가 떨어지고, LG보다 음질이 떨어질 지는 몰라도 고유의 디자인과 iOS 디스플레이와 아이콘들의 매력으로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 디자인은 기능주의에서 매몰된 산업 사회에서 벗어나 생활 속의 예술로서 자리잡은 것이다.



이번 전시는 어떤 것들을 보여주는가?


덴마크 왕실의 꽃이 된 도자기, ‘로얄 코펜하겐’부터 1960년 케네디와 닉슨의 대통령 후보 TV 토론에서 케네디가 앉아 유명해진 한스 베그너의 ‘라운드 체어(더 체어)’까지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인 작품 약 200점으로 구성되었다. 덴마크 디자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20세기 중반을 중심으로 가구디자이너 거장들의 디자인을 실제 당시의 빈티지 가구들로 확인해볼 수 있다.

브릭아트의 대명사 ‘레고(LEGO)’, 프리미엄 스피커 브랜드 ‘뱅 앤 올룹슨(Bang & Olufsen)’의 시작을 알리는 빈티지 라디오까지,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인 작품들이 한 자리에 마련된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가치를 추구하는 덴마크 디자인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그들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왜, 우리는 지금 덴마크 디자인을 확인해야 할까?


유행을 쫓아가는 소비사회와 물질주의에 의문을 가지고, 심플하고 질이 좋은 것을 오랫동안 소중하게 사용하며 살아가는 방식에서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다. 덴마크의 디자인에는 물질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충족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표현이 담겨있다.
특히나 이번 전시의 경우 회화, 조각처럼 깊은 이해가 필요하거나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전시가 아니라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가구, 인테리어 제품 등으로 덴마크 디자인을 소개하기 때문에 더욱 기대된다.


이미지를 통해 전시 구성, 주목해야 할 디자이너와 그들의 작품들을 미리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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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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