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헬로 아티스트전 - 한강반포공원 세빛섬 내 솔빛섬
글 입력 2016.08.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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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초대 중 첫 전시회 관람이라서 더욱 관심이 갔던 <헬로 아티스트展>. 한강 위에 위치한 세빛섬에서 전시 중이라 주변 풍경도 마치 전시회의 한 작품 같았다. 저녁에 야경도 보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전시회여서 만족스러웠다."Hello, Artist!". 입장하기 전에 보이는 간판이 마치 나에게 인사를 하는 것 같다. 갑자기 찾아온 가을 바람을 뒤로 한 채 전시관으로 입장!전시관은 한 자리에서 여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관람객의 편의를 봐주었다. 준비된 의자와 방석에 편하게 앉아 스크린에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여러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작가의 성향과, 그림을 그리면서 작가가 했을 생각에 한 발짝 다가가는 것 같았다.그림 옆에 덧붙여진 문구들은 작품을 감상하는 데 곰곰이 생각할 여지를 남겨주었고,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작품이 실제로 천천히 움직여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정적인 작품이 동적으로 변형되어 새로운 이미지를 자아냈다. 마치 내가 그림 속의 한 장면에 실제로 있는 듯 했다. '물아일체'라고 할까나!대부분의 작품이 '컨버전스 아트' 형식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실제 작품에서의 붓터치와 같은 회화 방식을 눈으로 보고 느낄 수는 없어 아쉬움이 남았지만,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색다른 방식으로 작품에 접근할 수 있어 아쉬움을 채우고도 남았다.에두아르 마네부터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 드가,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조르주 쇠라, 폴 세잔까지.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화가들을 한 곳에서 둘러볼 수 있어 인상주의의 화풍, 발단과 발전 면모를 모두 감상할 수 있었다.본 전시는 전시관 내부 뿐만 아니라 전시관 외부의 주변 환경도 한 편의 작품이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야경도 예쁘고, 한적한 분위기가 너무 좋다. 저녁 무렵에 여유롭게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신희규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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