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금호 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2015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박성용 영재특별상 수상자 음악회 – 제임스 정환 김 Cello

글 입력 2016.08.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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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트인사이트 유지은입니다.
금호 아트홀의 ‘아름다운 목요일 스페셜 콘서트’로써 작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박성용 영재상 특별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제임스 정환 김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금호 아트홀은 처음 가본 공연장이었는데, 위치가 조금 찾기 어려워 하마터면 제시간에 공연을 보지 못할 뻔 했습니다. 공연장이 독립적인 공간을 가진 것은 아니였지만, 시설은 무척 좋더군요. 홀도 그다지 큰 편은 아니라서 공연을 관람하는데 있어서 자리에 대한 불편은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는 금호 아트홀의 대표적인 공연 시리즈입니다. 설립 이래, 약 20년간 매주 진행해온 공연인 만큼 국내외의 뛰어난 연주자들을 초청, 소개하여 연주자들과 청중들과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보고 온 8월 11일 공연의 주인공은 2015년도 윤이상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3위와 박성용 영재 특별상을 수상한 제임스 정환 김입니다.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세가지 부문으로 콩쿠르를 진행한다. 작년에는 첼로 부문이 개최되었고, 제임스 정환 김은 3위와 박성용 영재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박성용 영재 특별상’은 특히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시상한다고 하니 제임스 정환 김은 앞으로도 더 발전할 가능성까지 갖춘 연주자라고도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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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정환 김 (James Jeonghwan Kim)
      
첼리스트 제임스 정환 김은 보스턴 심포니, 줄리아드 오케스트라, 뉴잉글랜드 음악원 유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뉴저지 카메라타 비르투오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등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였으며 데이비드 진먼, 키스 로크하트, 미하엘 잔데를링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었다. 소니-미국 협회 '살롱 드 비르투오지' 및 잭켄트 쿡 재단에서 장학금 수상자인 제임스 김은 2006년 헝가리 다비드 포퍼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1위를 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보스턴 심포니, 줄리아드 음악원,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협주곡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며 연주 실력을 입증하였으며 2015년에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박성용영재특별상을 수상하였다.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 독주회를 비롯하여 살롱 드 비르투오지, 세종 솔로이스츠, 가든 시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예일대학교, 뉴욕 피아노 소사이어티, 대관령국제음악제 라이징 스타 시리즈, 예일 인 뉴욕, 라비니아 페스티벌,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인카운터스 등 다양한 무대에 참여하였으며 카네기홀의 스턴 오디토리엄, 젠켄홀, 웨일홀, 보스톤 심포니홀, 조던홀, 통영콘서트홀, 스타인웨이홀,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홀, 브루노 발터 오디토리움,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 일리노이 베네트 고든홀 등과 같이 유서 깊은 홀에서 연주하였다. 뉴욕 클래식 음악전문 채널 WQXR에서 로버트 셔먼이 진행하는 젊은 연주자를 위한 쇼케이스에 출연하였으며,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국영방송국 NPR의 ‘From the Top’에 출연하였다.
 
제임스 김은 2013년 예일대학교의 후원으로 카네기홀(웨일홀)에서의 성공적인 데뷔 독주회 무대를 통해 뉴욕 콘서트 리뷰의 세계적인 음악비평가 해리스 골드스미스의 “19세 첼리스트의 독주회는 단순한 탁월함을 넘어, 한 젊은 거장의 역사적인 등장이었으며 첼로연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공연이었다”는 높은 찬사를 받으며 음악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임스 김은 2016년 9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알렉산드로 쉘리 지휘로 영국 로열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세종솔로이스츠와의 공연이 10월 롯데콘서트홀, 12월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예정되어 있다. 2017년 봄에는 뉴욕 클래식라디오 WQXR에서 그린 스페이스 초청 독주회와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링컨 센터 첼리스트’ 공연이 앨리스 툴리홀에서 있을 예정이다.
 
제임스 김은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수잔 모제스, 야노스 슈타커,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로렌스 레서, 예일대학교에서 알도 패리소, 현재는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조엘 크로즈닉을 사사하고 있으며 2016년 가을부터 줄리아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다. 제임스 정환 김은 뉴욕 피아노 소사이어티 객원연주자와 세종솔로이스츠 맴버로 활동 중이며 삼성문화재단과 시카고 스트라디바리 소사이어티로부터 1715년산 마테오 고프릴러를 후원받아 사용하고 있다.


최인선 In Sun Choi (Piano)
 
피아니스트 최인선은 이화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줄리어드 음악원 반주과 석사를 졸업한 후 줄리어드 음악원 반주자로 카네기홀, 링컨센터 등 뉴욕에서 연주활동을 하였다. 2002년 미국 산타 바바라 뮤직 아카데미 오브 웨스트에 전액장학금 및 Woman's auxiliary 장학금 수여 받아 참가하였으며 2004년 교토 국제음악제에서 초청연주를 하였다. 정명화, 홍성은, 마이클 울프 등 다수의 독주회에서 연주하였으며 영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숀펠트 국제콩쿠르 등 여러 국제 콩쿠르에 참가하여 연주하였다. 2010 이시카와 뮤직 아카데미와 2007년부터는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지정반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이화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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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
 
프란츠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a단조,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D.821(첼로와 피아노 연주)
Franz Schubert Sonata for Arpeggione and Piano in a minor, ‘Arpeggione Sonata’, D.821(performed on Cello and Piano)
Allegro moderato
Adagio
Allegretto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이탈리안 모음곡
Igor Stravinsky Suite Italienne for Cello and Piano
Introduzione
Serenata
Aria
Tarantella
Miuetto e finale
   
INTERMISSION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C장조, Op.119
Sergei Prokofiev 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C Major, Op.119
Andante Grave - Moderato Animato
Moderato - Andante dolce
Allegro, ma non troppo
 
프레데릭 쇼팽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화려한 폴로네이즈 C장조, Op.3
Frédéric Chopin Polonaise brillante for Cello and Piano in C Major, Op.3
 
 

 
 
공연이 시작되고, 정환 김이 나오는 데 굉장히 앳돼보였습니다.
이윽고 연주가 시작되었고, 굉장히 울림이 크고 힘있는 소리로 홀을 가득 채우는 소리에 인터미션이 오는 지도 모르고 집중해서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미션 시간에 어느 관람객이 지인과 나누던 대화 속에 정환 김의 첼로 소리 중에 중저음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하는 것을 엿들었는데요. 저도 속으로 그 말에 깊게 공감했습니다.
첼로는 현악기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소리를 만들어 내는 악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내는 선율과 콘트라 베이스가 만들어내는 깊은 울림 소리를 적절히 혼합시킨 듯한 소리가 아마 첼로 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환 김의 연주는 관람하는 내내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공연장 앞에 놓인 화환 중에 그의 첫 독주회를 축하한다는 글이 쓰여져 있는 걸 보았는데요. 아마 그가 다시 한국에 돌아온다면 좀더 큰 공연홀에서 만나게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연주였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보게 된 제임스 정환 김의 또다른 공연 소식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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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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