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오늘의 사건 - 알과핵 소극장

글 입력 2016.08.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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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건>


2016.08.24(수)~2016.09.04(일)
알과핵 소극장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연극 <오늘의 사건>을 선보인다. 포스터 제목이 거울에 반사된 모습으로 적혀 있어 무언가 왜곡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포스터부터 심상치 않은 이미지를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시놉시스>

 11월의 어느 날 북한산 입구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수사대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다. 칼에 찔려 무참히 살해 된 배상철. 한편 정치부 기자 이승환은 대통령 후보 동생 배인호의 재판을 취재 중이다. 취재 중, 배상철 살인사건과 배인호 재판의 연관성을 찾게되고 이것이 단순 사건이 아닌 정치적인 사건임을 알게 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나 사건은 빠르게 종결 된다. 이 사건의 수사 종결로부터 '오늘의 사건'은 드러나기 시작한다.



 연극 <오늘의 사건>은 사건을 덮으려는 거대 권력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진실을 밝히려는 개인의 투쟁을 그려낸 이야기다. 제목 <오늘의 사건>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유추해보면, 본 연극에서 일어나는 상황이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의 오늘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대의를 위해서만 싸우는 것이 아냐.
작더라도 지키고 싶은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그것을 위해 싸우는 거야."


 하루에도 수백 수천 개의 뉴스들이 쏟아지며, 익명의 군중에 의해 빠르게 소비되고 재생산되고 삭제된다. 삭제된 사건 중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건, 즉 거대권력의 힘으로 은폐된 사건이 있다. 연극 <오늘의 사건>은 거대권력에 의해 은폐된 실제 사건을 연극적 허구와 풍자로 적절히 섞어 만들었다. "너무 두려워 마세요. 이게 현실이니까요." 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도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말하고 있다.

 본 연극은 영화 <내부자들>의 한 대사를 생각나게 한다. "정의? 대한민국에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 있긴 한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속의 치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연극 <오늘의 사건>. 우리에게 '지금의 시대는 어떤 모습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깊은 성찰의 계기를 마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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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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