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끊이지 않던 감동의 물결, 연극 '동치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연극 동치미의 무대 현장이야기.
글 입력 2016.05.30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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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연극 '동치미'>


동치미 리뷰.jpg
 

​2016. 05. 22 (일)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한 이번 공연은
연극 '동치미'였다.

간혹 대학로 연극에 대한
약간의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대학로에서 펼쳐지는 연극 무대에서는
흔히들 말하는 '로코'.
즉, 로맨틱 코미디를 소재로 하는
연극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혹시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대학로 연극을 더욱 자세히 느껴보지 못한 것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연극이
좋지 않다고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로코'연극들도 퀄리티 있는 공연들이
많이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연극들이 많다.
하지만, 대학로엔 충분히 다양한 소재의 연극들이 존재하며,
여러 의미를 가진 연극들이 존재한다.

여기에 또 하나,
감히 말하길 정말 아름다운,
우리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연극이 있다.
'동치미'이다.


연극동치미_포스터_웹용_1000px.jpg
 

공연 시작 전,
대학로 거리 한 쪽에 위치한
예그린씨어터에는
4-50대 우리의 부모님들,
혹은 가족단위의 관객들이 많이 모였다.
지난 2009년 초연 이후로 올해 8년째 이어가고 있는
연극 '동치미'를 보기 위해서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라는 작품 설명과 함께
가족들이 볼 수 있는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라는 소문답게
연극 '동치미'무대는 아주 아름답게 꾸며졌다.

정말 무심한 듯, 자식들을 나무라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달래주며 챙겨주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공연은 시작된다.
하지만 아버지에게는 자식들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분명히 느껴지며
어머니 또한 사랑으로 자식들을 맞이한다.

한편, 사업 실패를 겪게 되는 기러기 아빠 첫째,
혹독한 시집살이로 친정에는 신경도 못쓰는 둘째,
하고 싶은 일을 고집하며 아직은 걱정스럽기만 한 셋째,

각자의 사연에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삼 남매와
그저 잘 됐으면 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사람들을 감동의 분위기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무대의 곳곳에서는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그 아름다운 이야기에 감동한 관객들의
울음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연출과
지루하지 않도록 나오는 에피소드들,
무엇보다 마치 우리 부모님 이야기를 보듯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배우들의 연기는
우리가 충분히 연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연극 동치미는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6월 12일까지 진행되니
그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를
느껴보길 추천한다.


동치미_상세정보_700px.jpg
 

 

[선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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