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2016년 제8회 서울국제음악제 - 조지 리 피아노 리사이틀

글 입력 2016.05.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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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음악제(SIMF)
[Seoul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최근 뉴스에서 서울국제음악제가 정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해 난항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공연을 개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른 분야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클래식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내가 서울국제음악제 문화 초대를 받아들이기로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서울국제음악제는 세계 음악 문화의 새로운 조류를 알리고 음악을 통해 국제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2009년 창설되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작곡가로 인정받는 펜데레츠키, 마샤마이스키, 유리바쉬메트 등의 대가들과 김소옥, 백주영, 김한, 등 젊고 능력 있는 한국의 음악가들을 섭외했으며 이러한 노력은 국가 간 음악문화 교류와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얼마 전 opinion에서도 언급한 바가 있듯이, 정치나 경제와 같은 분야보다도 문화적인 교류가 대중들에게 가지는 영향력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일본의 경제정책은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는 들어본 적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어떠한 음악에는 그 사회가 가진 분위기, 특성, 가치 등이 담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쩌면 서로 다른 사회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백 마디 말보다도 음악이 보다 효과적일 수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서울국제음악제가 어려움에 처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고, 이럴 때일수록 대중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여겨졌다. 이 프리뷰를 몇 명의 사람들이 보고 서울국제음악제에 관심을 가질지는 알 수 없지만 부족한 글이라도 보태어 서울국제음악제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서울국제음악제 전체 포스터.jpg

 
 2016년 제8회를 맞이한 서울국제음악제는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세대, 나라, 시대적 배경에 따라 각각의 특성을 제시하는 작품과 연주자를 통해 관객에게 풍요로운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하이든, 베토벤, 슈베르트와 같은 고전에서부터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스웨덴의 알버트 슈넬저, 덴마크의 루에드 랑고르와 같은 근대 및 현대작품의 초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정했으며, 해외 음악계의 최신경향을 국내에 소개해 여타 음악제와 차별성을 시도한다. 기존 예정됐던 프로그램을 일부 변경한 대신 지휘자 구자범과 대규모 편성 오케스트라가 합류하여 대중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화려한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2016년 제8회 서울국제음악제

일정: 2016.05.27~ 06.03 (총4회 공연)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및 IBK챔버홀, 강동아트센터
주최: 서울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임성준 / 예술감독: 류재준
문의: 사무국 1544-5142


전체 프로그램

개막연주 조지 리 피아노 리사이틀
5월 27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SIMF 오케스트라의 미션임파서블
5월 28일 오후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00년 전통의 스웨덴 예블레 교향악단
6월 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폐막연주 비엔나에서 온 편지 
6월 3일 오후8시 강동아트센터 

 


 

개막연주 조지 리 피아노 리사이틀

0528_George Li_poster.jpg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2위에 빛나는 중국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조지 리가 오는 5월 27일 피아노 리사이틀로 서울국제음악제의 개막을 알린다. 10살의 나이에 보스턴 스타인웨이 홀에서 데뷔한 그는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보스턴 교향악단 등과 같은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펼쳤으며 2011년에는 백악관 초청으로 미국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독일 메르켈총리 내외와 함께한 만찬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조지 리는 서정적이면서도 친숙한 멜로디의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리스트의 위안 3번과 같은 곡부터 현란한 기교를 요하는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든의 소나타 B 단조
쇼팽의 소나타 2번 Bb 단조, Op.35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42
리스트의 위안 3번 Db 장조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2번 C#단조

 

조지 리 George Li 

2015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2위 
(모든 평론가들에게 1등보다 나은 2등이라는 찬사와 함께 논란의 중심 인물) 
2014년 아니마토 피아노 컴페티션 그랑프리 (슈만상, 브람스상, 관중상) 
2005년 아홉 살의 나이로 Xiamen 필하모닉과 첫 협연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보스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마이애미 심포니 오케스트라, 보스톤 필하모닉 유스오케스트라, 스웨덴 노르딕 챔버 오케스트라 등 다수 협연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바우, 비엔나 악우협회, 케네디 센터 등에서 연주 
하버드 대학교 /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수학 (변화경, 러셀 셔먼 사사)




*리사이틀이란, 음악에선 독주회나 독창회를 말한다.




반채은.jpg
 





[반채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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