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Super Schubert' in LG아트센터

글 입력 2016.04.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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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Super Schubert' in LG아트센터


지난번에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슈퍼 슈베르트 공연에 대해
프리뷰 글을 올렸었는데, 드디어 지난주에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

이번에는 좀 재밌기도 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었는데..!
친구와 함께 LG아트센터에서 표를 찾고 있는데
mbc에서 취재를 나오신 분이 인터뷰를 해달라고 하셔서
급작스럽게?! 공연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
왜 이 공연을 보러 왔는지에 대해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용
문득 프리뷰를 쓰면서 공연에 대해서도 찾아보고
피아니스트 박종훈씨에 대해서도 찾아보고 와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당 (신기방기)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슈퍼 슈베르트 공연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제 생애 첫 피아노 독주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다녀온 이번 공연에서는
TV에서만 보던 피아니스트가 내 눈 앞에서
연주하는 것을 보는 설렘이 가득했고
최근들어 싱숭생숭했던 마음과 함께 생겨난
많은 생각들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슈베르트의 곡들과 피아니스트 박종훈씨가 직접 작곡한 곡들을 듣는 즐거움.
그를 함께 누릴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연주해주셨던

F.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가단조, D.784, Op.143
I. Allegro giusto
II. Andante
III. Allegro vivace

이 곡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예를 들어
멜로디가 아름답다, 새가 노래하는 것 같다
등의 간단한 생각과 상상을 하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작곡자의 감정을 와닿게 느끼는 일이 사실 많지 않았었는데,
이 곡을 들으면서 뭔지 모를 고통이 전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주해주신 피아니스트가 그 감정을 잘 살려서 연주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 다음으로 인상깊었던 곡은 마지막으로 연주해주셨던.

박종훈 / 소나타 제1번, “프란츠 슈베르트를 위한 오마쥬"

이 곡을 선보이는게 이번 공연이 처음이어서
바로 전 날 밤까지도 수정하고 또 수정했다고 말씀하셨던 곡이라
소개를 듣고 더욱 기대가 되었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 곡을 작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처음 선보이는 만큼 이곡에 대한 기대가 많으셨던 것 같고,
또 여운이 더 지속되길 바라셔서인지
앵콜이 없었다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약 100분동안 귀가 즐거운 경험을 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이번 공연으로 피아노 독주 공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슈베르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
더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인 것 같네요.

여운이 길게 남았던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슈퍼 슈베르트 공연에 대한
리뷰를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다음에 다른 공연이나 전시로 찾아오겠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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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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