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을 말하다 [전통예술]

글 입력 2016.03.2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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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역 근처에서 자취 생활을 하며, 삼청동과 인사동을 자주 오가는 필자는 요즘 그 어떤 때보다도 많이 한복을 입은 사람들을 마주치게 된다. 그중엔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들도 있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곱게 차려 입은 우리나라 소녀들을 더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한복체험’은 전주의 한옥마을이 10대와 20대 사이에서 주요 명소로 떠오르면서 붐을 일으켰다. 사실, 전주의 전동성당이나 한옥마을의 멋진 한옥 앞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포즈를 취한 아리따운 소녀들의 사진이 sns에서 수십만 개의 ‘좋아요’를 받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한복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어릴 적 명절에는 꼬박꼬박 챙겨 입었던 한복이 이제는 번거롭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거추장스러운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했던 계량한복의 인기조차도 금방 시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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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점에서 볼 때 최근 한복의 인기는 참 반가운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한복 체험을 위한 한복 대여소가 한 몫을 하고 있다. sns에서의 ‘한복 인증샷’에 대한 인기가 급증하면서 한복 대여소가 확산되었고 이곳을 통해 좀 더 쉽게 한복을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경복궁과 인사동, 삼청동, 북촌 한옥마을에서는 한복 대여소를 거쳐 곱게 땋은 머리와 장신구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나온 한복 소녀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한복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며, 새삼 그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기왕 그렇게 신경 써서 준비하고 대여소에 있는 수많은 한복 중 가장 맘에 드는 디자인을 골라 입는 김에, 한복의 전통과 요소에 대해 조금만 더 자세히 알고 입으면 금상첨화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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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한복에 대한 사전적 설명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한복(韓服)이란 한민족(韓民族)의 고유한 의복을 말하며 조선옷이라고도 한다. 직선과 곡선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특히 여자의 옷은 짧은 저고리와 넉넉한 품의 치마가 안정적인 비율을 만들어 옷차림이 단정하고 아담하다. 예복(의식, 또는 대소 연회 때 착용하는 복장)과 평상복이 나뉘어 있고 남녀별 성인과 어린이용, 계절별로 나뉜다.
  한복에서 보이는 외적인 아름다움은 바로 ‘선’에서 나온다고 말할 수 있다. 한복의 전체적 실루엣을 살펴보면 직선과 약간의 곡선이 조화를 이루어, 옷의 선이 아름답고 옷을 입었을 때 풍기는 분위기에는 동양적인 생활윤리가 깃들어 있다.
한복의 가장 기본이 되는 평상복의 구성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남자는 바지, 저고리, 조끼, 마고자를 입고, 여름에는 적삼에 홑조끼를 입었으며 두루마기에 갓이나 관을 쓰기도 했다. 특히 두루마기는 외출할 때 계절에 관계없이 입었으며, 남의 집을 방문할 경우에도 벗지 않았다고 한다. 여자의 평상복은 저고리와 치마, 마고자, 두루마기를 들 수 있다. 여자의 두루마기는 방한용이어서, 남자의 경우와 다르게 남의 집에 가서도 꼭 입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여자의 옷의 특징은 속옷의 가짓수에 있었다. 하의로는 단속곳과 바지 또는 고쟁이 등의 속치마가 있으며, 상의로는 속적삼과 겨드랑이 및 가슴 가리개용 허리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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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에는 한복의 옷감으로 합성섬유 등 각종 섬유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옛날에는 예복에는 비단류, 평상복에는 면․마․견․모직류 등을 사용하였다.
  또한 옛날에는 신분에 대한 관념이 엄격했으므로 한복의 배색을 구성할 때에도 나라에서 정한 금(禁)색이 있어 함부로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 저고리는 노란색과 연두색 또는 옥색이 주를 이루었고 치마는 홍색 또는 남색이 주가 되었다. 물론 현재에는 개인의 취향이나 개성, 유행, 디자인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맞춰 입을 수 있다.
한복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몸의 전반적인 부분을 감싸주므로 그 결점을 덮어준다는 점이다. 또한 짧은 저고리와 풍성한 치마의 길이 비율로 마르거나 통통한 사람, 작거나 큰 사람 모두에게 무난하게 어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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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언급했듯이 최근 10대와 20대 사이에서의 한복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디자인의 생활 한복, 캐주얼 한복이 등장하고 있다. 생활 한복과 캐주얼 한복은 예전의 계량 한복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기존 한복과 계량한복의 단점을 최소화 하여 일상생활에서 평상복처럼 입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은 디자인과 소재를 베이스로 한다. 한복의 인기가 증가함에 따라 생활 한복을 찾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으며, 한복의 다양화에 따라 우리는 이제 좀 더 편리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다양한 한복을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잇게 되었다.
 우리 고유의 옷인 한복의 전통성을 잃지는 않되, 현대의 생활환경에 더욱 편리한 쪽으로 발전시켜 가는 것, 바로 온고지신을 행하는 일이지 않을까.





자료출처




[홍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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