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국립현대미술관 현대 자동차 시리즈의 세 번째 주인공 김수자 작가 [문화전반]

글 입력 2016.03.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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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 국립현대미술관은국립현대미술관 현대자동차 시리즈의 세 번째 작가로 김수자 작가를 선정했다.

김수자 작가는 1997년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뉴욕 P.S.1 와 같은 무대에서 시작으로 상파울루 비엔날레 국가관, 베니스비엔날레, 리옹 비엔날레, 도쿄 ICC, MOMA, 프랑스 퐁피두 센터에서 전시한 세계적인 한국 작가이다. 평면, 설치, 비디오,행위예술 그리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로 활동했으며 독창적인 방식으로 전통과 현대, 서양과동양화 넘나들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었다.

주로 천을 이용한 보따리 작업으로 “보따리 작가”로 유명하다. 실, 천, 보따리 등 한국적 소재와 ‘꿰매기’라는행위를 통해 동시대적 공감을 형성하고 영상과 설치를 통해 미학과 초월적 경험 사이의 경계를 흐트러트리고 바느질이나 빨래 등 매일의 일상행위를 삼차원 구조의 퍼포먼스 활동으로 재탄생 시키며 직접화면에 등장해 카메라에서 멀어지는 신체를 보여주며 스스로 ‘빈 존재(void)’가 되기를 자처하며 열린 결말을 제공하는 작가로 현대자동차 시리즈 소개글에 명시되어있다. 앞으로 보여질 작품들은 작가의 대표작과 최신작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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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도시들: 보따리 트럭2727km"
1997


"떠도는 도시들: 보따리 트럭2727 km"로작가는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1997년 제작된 이 작품은 트럭에 올린 보따리들의 꼭대기에 앉아 작가가살아왔던 곳을 따라 이동한 퍼포먼스 이다. 유년시절을 따라가는 11일간의 여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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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reathe: Bottari
2013


작가의 최신작인 “To Breathe: Bottari”이다.2015년 프랑스 메츠 퐁피두 센터에서 전시되었다. 거대한 공간, 창문과 거울등을 이용해서 빛, 소리, 영상으로 변환이 되면서 하나의 작품이 되어 새로운 공간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현대 자동차 시리즈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시작했다. 10년간 매년 국내 중진 작가를 1명씩 선정하여지원하는 전시이다. 현대 자동차는 역량이 충분한 작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전시와 같은 지원과환경을 제공 받지 못하는 상황을 깨달았다. 이후 이 시리즈를 통하여 최고의 전시 환경을 통해서 세계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 프로젝트를 실행했다고 한다. 이 시리즈는 한국 미술의지평을 넓힐 중장기 프로젝트로 명시되어있다.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에게 대규모 신작을 실현할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작업 활동에 새로운 전환과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 현대미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국립현대미술관은명시했다. 2014년 에는 이불 작가, 2015년도 에는안규철 작가가 이 시리즈에 선정되었다. 

매년 기대되는 현대자동차의 예술 기획 중 하나이다. 특히 제공되는 자율성과 환경 때문인지 공간이 작가를 지배하기 보다는 작가가 공간을 지배하는 느낌이 들었다. 실험적인 대규모 설치작업을 미술관 내외부 전시 공간에 최적화된 형태로 선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전시는 이번 년도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되며 작가의 신작이 선보여진다. 





출처



[박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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