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Carol)은 로맨틱한 순간의 포착들

글 입력 2016.02.2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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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영화는 로맨틱한 순간들이 집합된 것 같은 영화다. 음향과 영상의 어울림이 대단하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가 동성애를 다룬 영화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냥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같았다. 특히, 영화를 포착할 때 클로즈업이 많이 나타났다. 이 기법을 통해 주인공들의 시선처리와 눈빛연기로 이 영화가 꽉 찬 느낌이었고, 그들의 눈빛이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영화 장면 중 캐롤의 남편이 캐롤에게 '당신은 무엇도 할 여자야'라는 대사가 나온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캐롤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알고 그녀는 자신의 의지대로 모든 것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여기서 캐롤이 용기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아가, 이 용기는 테레즈에게 전달되고 있다. 테레즈는 원래 자신의 점심메뉴 하나도 결정하지 못하는 '햄릿 증후군'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특히 그녀가 좋아하지 않는 남자에 대한 호불호를 확실히 하지 못하고, 결혼에 대해 변명을 하며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이러한 그녀가 캐롤과 만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확실하게 해 나간다. 이는 그녀의 자아가 확립됨과 동시에, 진정 자신의 사랑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 영화가 로맨틱한 것은 영화 자체의 미학적 의미에서 로맨틱함도 있다. 하지만 각각의 개인이 자신의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아나가는 것에 더 로맨틱한 것이라 본다. 로맨틱은 사전적으로 부드럽고 밝은 이미지로, 밝은색을 나타낸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사회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것을 찾아가는 것이 매우 로맨틱하다.
[양문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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