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6) 달빛안갯길 [연극,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역사의 진실은 무엇인가?
글 입력 2016.01.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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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안갯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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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는 1925년 조선사편수회를 발족시킨다. 

일본에서 교육 받은 청년 역사학자 이선규를 중심으로, 
그들이 그렇게 허구라 주장했던, 
삼국유사 등으로 대표되는 우리의 신화와 설화가 갖고 있는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보려한다.

어쩌면 작품에서 소키치의 말처럼 
역사란 실제론 과거를 통해 미래를 모색하는 것이 아닌, 
가려는 길의 정당화를 위해 지나온 길을 만들어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품 안에서 조선총독부 지배하에 있는 대한제국과 같이 처지인 민갑완이, 
절망 속에서 상해로의 멀고 험한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신을 수호해 주고 있는 선묘라는 존재에 대한 확신이었다. 
어쩌면 선묘라는 존재는 부석사 안개 속에서 
민갑완이 본 꿈이거나 환상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본래는 실제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할지라도, 
결과적으로 강한 확신과 믿음을 주어 목표로 이끈 것은 분명하다. 
우리에게 있어 신화와 설화란 지금까지 이러한 역할을 해주었던 것이 아닐까? 
그렇기에 '그것이 사실이다 허구이다.'의 논의를 넘어, 
상당히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시놉시스>

영친왕의 약혼녀였으나 일본에 의해 강제 파약 되고
 다른 이와의 혼일을 강요받고 있던 민갑완은 
외삼촌 이기현과 함께 부석사로 오게 된다. 

민갑완의 기분 전환을 위함이라 총독부에 이야기 하였지만, 
사실 그들은 상해로의 망명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석사에서도 여전히 일본의 앞잡이 송씨로부터의 감시는 계속 되고 있고, 
마침 부석사에서는 총독부 산하 조선사 편찬위에 의한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발굴 작업 중 무량수전 앞에 선묘의 전설과 같이 석룡이 발견 되고, 
조선인 인부들이 모두 도망가는 바람에 발굴 작업은 중단이 된다. 

 그로 인해 천 년간 잠들어 있던 선묘가 깨어나고, 
천 년간의 시간을 모른 채 의상대사를 만나러
 민갑완이 머물고 있는 조사당으로 찾아간다. 
이 후 선묘는 인간의 모습으로 이곳을 지키고 있던 아랑을 통해
 그 동안의 일들을 듣게 된다. 

일본인 사학자 소키치와 함께 조선인 청년 이선규는 발굴 작업일로 부석사에 오게 되고, 
그러던 중 사소한 오해로 이기현과 충돌하게 된다.
 이기현과의 만남을 통해 조선인 이선규는 지금까지
일본에게서 교육 받아 온 역사관이 흔들리게 되는데...





달빛안갯길


일정 : 2016.01.23 ~ 2016.02.06 

시간 : 월요일 ~ 금요일 20시 / 주말 15시

장소 :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티켓 가격 : R석 50,000원 / S석 30,000원

주최: 극단 한양레퍼토리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 등급 : 만 15세 이상




문의 : 02-765-1776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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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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