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문화예술, 몰락한 뉴욕을 부흥시키다. [문화 전반]

뉴욕은 문화예술이 도시를 살린 대표적인 사례였던 것이다.
글 입력 2016.01.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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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가고 싶어하는 도시 중 하나가 뉴욕이다. 흔히 뉴욕이라고 하면 당당한 뉴요커와 활기찬 문화의 도시 이미지를 떠올린다. 뉴욕은 미국의 상업, 금융, 무역의 중심지이며 공업도시로서의 경제적 수도이다. 뉴욕의 월 스트리트는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가로 전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이며 세계 자본주의 경제의 총본산이다. 경제적 기능 수행 뿐 아니라 대학과 연구소, 박물관, 극장 등의 문화가 집결된 뉴욕은 세계 제1의 도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뉴욕도 몰락의 역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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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1970년~80년대에 침체기로 들어섰다. 이때 당시 뉴욕은 석유파동을 겪었고 재정이 파산상태에 이르렀다. 맨해튼은 10년 동안 인구의 10%가 감소했으며 시민들이 이용해야할 지하철은 위험한 곳으로 변했다. 또 거리에는 쓰레기들이 넘쳐났으며 많은 사람들은 실직자가 되어 뉴욕을 떠나려고 했다. 현재의 화려한 타임스퀘어도 이 시기에는 매춘이 성행하던 곳이었다. 포르노 업소가 주를 이루던 타임스퀘어에는 하루 평균 5~6건의 범죄가 일어났지만 능력이 없던 뉴욕시는 이러한 현실을 손놓고 보고 있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시 포기하기 직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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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심한 침체기를 겪던 뉴욕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바로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주도 하에 일어난 일이었다. 블룸버그는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후 개인 재산 6800억을 뉴욕을 살리는 데 사용했다. 그는 뉴욕의 재생을 위해 브랜드 마케팅을 시도했다. 그것은 바로 뉴욕을 ‘뮤지컬의 도시’로 인식시키는 것이었다. 그는 뉴욕을 사람들이 오고 싶어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직접 공연에 출연하는 등 문화를 이용한 경제 전략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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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재생을 위한 도전이 여러 가지로 일어났다. 뉴욕 경제인과 브로드웨이 쇼 관계자들은 뉴욕의 변화를 위해 ‘타임스퀘어 연합’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거리를 청소하고, 부분적인 치안을 담당했다. 또한 다양한 광고물을 설치하는 등 타임스퀘어를 예술의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그리고 ‘더 나은 뉴욕연합회’의 도시캠페인이 시작되었다. 이른바 ABNY(Association for a Better New York)였다. 이 들은 뉴욕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논의를 했고, 밀턴 글레이저는 현재 티셔츠 문구에도 많이 쓰이는 “I♥NY”을 탄생시켰다. 이 문구는 글자 그대로 뉴욕을 사랑한다는 의미였는데, 이 디자인으로 인해 뉴욕시민들은 자신의 도시를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리고 범죄도시라는 이미지를 매력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탈바꿈 시키는 데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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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1년에 500여건의 강력 범죄가 발생하던 공원을 살리고자 공원 복원협회를 설립하고 친환경 녹색공원을 만드는 등 민간의 노력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뉴욕의 상징이기도 한 공연산업의 발전이 이루어졌다. 브로드웨이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수많은 관람자들을 끌어들였고 큰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공연 산업 뿐만 아니라 미술산업의 성장 등 뉴욕에는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한 도시 부흥이 일어났다. 문화산업의 성장으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관광객이 증가했으며 관람료와 숙박료의 수입 등 도시경제가 활성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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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 심각한 침체에서 벗어나 지금처럼 화려하게 부상한 데에는 자신의 재산을 아끼지 않고 투자한 블룸버그 시장, 지자체와 경제인, 예술가들과 시민들의 노력이 있었다. 이들이 모여 생각해낸 여러 가지 도시문화브랜딩 전략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뉴욕패션을 이용한 전략은 뉴욕 패션위크를 탄생시켰고, 음식을 이용한 전략은 뉴욕레스토랑위크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무엇보다 뉴욕 시민들의 뉴욕을 향한 애정과 자긍심,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외부인을 대상으로 한 도시 캠페인이 오히려 내부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뉴욕 시민들이 자원 봉사하고 도시 이미지 회복을 위해 무료로 시간과 노력을 들이도록 만들었다. 

이로써 1970년대 지저분하고 범죄율이 높았던 도시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활기찬 곳이 되었으며, 문화예술이 꽃피고 사람들이 즐겁게 노는 창조적인 도시로 우뚝 서게 되었다. 뉴욕은 문화예술이 도시를 살린 대표적인 사례였던 것이다.    
    
 

[이해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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